대형 목욕탕, 찜질방,온천 등 환경 관리 강화 당부

▲ 지난달 일본 온천 이용자에서 레지오넬라 폐렴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대형 목욕탕 , 찜질방, 온천 등 목욕장 환경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사진:레지오넬라 균/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지난달 일본 온천 이용자에서 레지오넬라 폐렴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대형 목욕탕 , 찜질방, 온천 등 목욕장 환경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따라서 국내 이용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히로시마현 미하라시 온천 입욕시설 이용자 40여명에서 레지오넬라 폐렴 발생, 1명 사망, 2명 위중하다며 특히 욕조 등에서 검출된 균은 환자에서 분리된 균과 유전자형이 일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대형목욕탕, 찜질방, 온천 등 목욕장의 환경관리 강화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다중이용 목욕장 욕조수는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온도(25~45℃)로 유지되고, 다수 인원의 반복적 사용으로 소독제 농도가 감소하는 등으로 인해, 적절히 관리되지 않는 경우 레지오넬라균 오염 위험이 높아 철저한 소독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레지오넬라균은 냉각탑수, 건물의 수계시설(샤워기, 수도꼭지), 가습기, 호흡기 치료기기, 온천 등과 같은 에어로졸 발생시설을 통해 오염된 물(냉각탑 수 등) 속의 균이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되어 감염된다. 사람간의 전파는 없다. 잠복기는 2~10일이다. 감염되면 두통, 근육통, 허약감, 고열, 오한 등 비특이적 증상과 함께 마른기침, 복통, 설사 등이 동반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일선 지자체에 목욕장 환경관리 강화를 당부하면서, 목욕장 시설 관리자들은 공중위생관리법을 준수하여 목욕장 시설 및 환경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14년 8월 서울시내 다중이용시설 187개소 중 47개소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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