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누리닷컴 기준, 이달 들어 공기청정기 매출 전년比 54% 상승세

▲ 연일 미세먼지 공습에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사진:에누리닷컴)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올해 유독 미세먼지 극성에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부쩍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미세먼지를 ‘강퇴’ 시키는 ‘필터식’ 공기청정기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다가 이달  들어서면서 급증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특히 미세먼지가 세계 주요 도시 중 두 번째로 나빴던 것으로 알려진 지난 21일에는 3월 일평균 매출의 3배 이상으로 매출이 급등했다.

기능별로는 ‘음이온 공기청정기’보다 ‘필터식 공기청정기’의 인기가 높았다. 필터식 공기청정기가 음이온식에 비해 물리적으로 미세먼지를 제거해줘 실내 공기 정화에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누리닷컴이 올 2월 한달 간 공기청정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필터식 공기청정기는 전년 대비 97%, 복합식(필터+이온) 공기청정기는 60%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음이온식 공기청정기는 전년에 비해 29% 매출이 감소했다. 

주요 가전 브랜드에서도 필터식과 복합식 공기청정기가 인기다. 삼성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는 필터세이빙 8중 청정시스템을 통해 초미세먼지는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나노먼지 단위까지 99% 이상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가습과 공기청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필터식 공기청정기인 6000 시리즈가 출시되기도 했다.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는 필터식과 음이온식이 합쳐진 복합식 공기청정기다. 토탈 알러지집진 필터와 토탈 유해가스 필터로 구성된 6단계 토탈 케어 시스템을 통해, 알러지 원인물질을 비롯한 0.02㎍/㎥의 극초미세먼지까지 99% 이상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활냄새, 스모그 원인물질 등 유해가스까지 제거할 수 있어 인기다. 

위닉스 타워 공기청정기 역시 복합식으로, 4단계 공기 청정이 가능한 ‘화이트 빔 필터 시스템’을 통해 초미세먼지 이외에도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박테리아, 곰팡이 균까지 제거 가능하다. 또한 제품의 전·후면에 위치한 2,000개의 원형 에어홀을 통해 더욱 강력하게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대유위니아 에어캐스터는 필터식 공기청정기로 각종 생활악취 및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해가스를 걸러주는 카본탈취필터와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초미세 헤파필터를 적용했다. 또한 파워 부스터 팬을 적용해 빠르게 공기청정이 가능하다. 또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한 샤오미 미 에어2 공기청정기도 360도 원형 필터를 채택해 0.3μm/㎥ 미세먼지까지 99% 이상 필터링할 수 있다. 

에누리닷컴 마케팅 담당자는 “공기청정기는 강한 바람보다는 약한 바람으로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특히 필터식 공기청정기의 경우 필터를 최소한 1년에 한번씩 교체해야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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