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좋은길, 드라이브길, 걷기 좋은길, 색다른 꽃길, 축제길 5개 테마

▲ 서울시는 올 봄 나들이 좋은 꽃길 170선을 소개했다. (사진: 서울시)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올해 봄꽃들이 평년보다 1~2일 빠르게 개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지난해 보다 개나리는 다소 빠르고 진달래는 늦을 것이라 밝혔다. 개나리는 오는 25일~30일, 진달래는 27일~내달 2일 꽃이 피기 시작해 내달 2~3일경 활짝 피고, 벚꽃은 내달 7일 꽃이 피기 시작해  13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서울시는 올 봄 나들이 좋은 꽃길 170선을 소개했다. 서울시가 소개한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70선에는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이 총망라됐다. 총 길이만 무려 237.64㎞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공원 내 꽃길 55개소(북서울꿈의숲, 중랑캠핑숲, 남산공원, 서울대공원, 서울창포원 등) ▴가로변 꽃길 70개소(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하천변 꽃길 37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녹지대 8개소(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로 총 170개소 등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로 마포구 희우정로, 구로구 오리로 등 15곳이 추가됐다. 그 중 기존의 길을 기관들의 손길로 꽃과 나무를 정성스레 새롭게 심어 선정된 2곳도 봄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은행나무길이였던 서대문구 불광천변(증산교~응암로5길)이 벚꽃길로 탈바꿈하였다. 가을의 고충인 은행열매 문제로 작년 벚꽃나무로 바꿔 심었으며, 주변에 장미꽃도 함께 많이 식재하여 벚꽃과 장미꽃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게 변화했다. 또한 동대문구 전농로10길은 걷고싶은 길 조성지로 아파트 사잇길에 이팝나무길을 꾸며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장소로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170개소의 봄 꽃길을 장소 성격에 따라 ▲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봄 꽃길 ▲드라이브에 좋은 봄 꽃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 꽃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 꽃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 꽃길로 5개 테마로 분류해 시민 이용편의를 한층 더 높였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봄바람에 마음까지 설레는 봄에 발길 닿는 곳곳 어디서든 예쁜 봄꽃 향연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미리 공원프로그램을 예약하거나 주변 역사나 문화공간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함께 즐기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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