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대부분 “쉬운일 아닌데” 우려 VS 업계 일부 “배달앱 시장 활성화”기대

▲ 22일 카카오가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 시작과 관련, 업계의 반응은 기대반 우려반이다.(사진:카카오)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카카오가 22일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오픈하며 배달음식 주문 중개서비스(이하 배달앱)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이를 두고 업계의 시각은 배달앱 시장이 더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가 하면, 서비스 시작 초창기이기 때문에 좀더 지켜봐야 하지만 쉽지많은 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카카오톡 주문하기 오픈 첫날 일부 지역에서는 배달 주문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불안한 출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배달의 민족은 카카오의 배달앱 시장 진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기를 꺼려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이날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카카오가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오픈한 것을 안다”며 “이에 대한 배달의민족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요기요·배달통은 배달의민족과 달리 카카오 배달앱 시장 진출에 대해 “서비스 시작 초창기이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좋은 배달음식 주문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가맹점 뿐만 아니라 자동화된 주문 전달시스템, 편리한 UI, 음식점 업주를 위한 혜택 등 다방면에서 풍부한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를 것 같다”고 우려 섞인 입장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A업체 관계자는 “카카오의 배달앱 시장 진출은 배달앱 시장을 더 활성화 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결국 배달앱 시장은 성장할 것”이라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B업체 관계자는 “서비스 첫날부터 일부지역에서 주문이 안된 것으로 안다”며 “첫날부터 이런데 과연 나중에 제대로 된 서비스가 될지 의문이 든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한편, 22일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카카오톡에서 주문하고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쉽고 편리한 주문이 핵심이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현재 14개의 치킨, 피자, 버거, 한식 브랜드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플러스친구를 친구 추가하거나 더보기 탭의 ‘주문하기’를 누르면 된다. 원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플러스친구에서도 주문이 가능하다. 전 국민에게 친숙한 카카오톡 UI를 활용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프랜차이즈 앱을 다운받거나 회원가입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내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져 편리하다.

주문에 최적화된 다양한 편의 기능도 마련되어 있다. 배달 예상 시간을 제공해 빨리 배달되는 브랜드를 골라 주문할 수 있고, 브랜드에 따라 배달 도착 시간을 지정하는 예약 기능도 제공한다. 주문 내역을 통해 즐겨찾는 메뉴는 손쉽게 재주문할 수 있다. 결제는 카카오페이, 신용카드는 물론 만나서 직접 결제(현금, 카드) 등 다양한 수단을 지원한다. 결제 이후 ‘매장접수’나 ‘배달출발’과 같은 진행 과정은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이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총괄하고 있는 서준호 TF장은 “카카오톡을 통해 원스톱으로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되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주문 가능한 브랜드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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