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청호이지캐쉬의 일부 ATM 감염사실 확인

▲대형마트 등에 설치된 ㈜청호이지캐쉬의 ATM(또는 CD기)이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카드정보 유출 위험이 제기됐다.(사진: 위사진은 해당 기사과 직접적 관계가 없음/ 주은혜 기자)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 설치된 ㈜청호이지캐쉬의 ATM(또는 CD기)이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카드정보 유출 위험 제기됐다.

21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경찰청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청호이지캐쉬가 운영하는 ATM이 악성코드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일 감원과 금융보안원은 동 정보 입수후 청호이지캐쉬 및 해당 ATM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한 결과 일부 ATM이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금감원이 추정하고 있는 고객 카드 번호 유출 피해고객수는 약 2500명이다. 이미 정보 유출로 인한 부정 사용 피해도 발생했다. 현재까지 해외 ATM을 통한 부정인출에 대해 일부(중국, 태국)는 승인과정에서  차단됐으나 대만 등에서 300만원 정도가 부정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액 카드사에서 보상키로 결정했다. 이밖에 국내에서 위장 가맹점 등을 통한 카드 부정승인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금감원은 은행 및 카드사에게 정보유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 고객에 대해 카드 재발급 또는 비밀번호 즉시변경을 안내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금감원은 VAN사가 외부 침해에 대비하여 금융회사에 준하는 보안대책을 마련하도록 제휴 금융회사를 통해 적극 지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청과 협력하여 카드정보의 유출 범위․규모 등이 확정되는 대로 해당 금융회사에 통보해 즉시 해당 카드의 불법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필요한 추가조치를 취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카드 부정사용에 대비해 금융회사가 카드 정보유출 우려가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인증 강화조치에 나설 경우 다소 불편하더라도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금융회사로부터 카드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다고 안내받는 경우에는 안내에 따라 카드를 교체하거나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