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 -주은혜기자]사람인이 직장인 691명을 대상으로 ‘업무 강박증’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66.4%가 근무시간 외에도 업무관련 강박증을 겪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직급별는 ‘과장급’이 83.2%로 가장 많이 업무강박증을 겪고 있었고 이어 ▲대리급(66.9%), ▲부장급 이상(65%)▲사원급(61.7%)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근무시간 외에도 업무 강박증에 시달리는 이유로 ‘해야 할 일이 많아서’(58.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일을 다 못 끝낼 때가 많아서’(30.1%)▲‘인정 받으려면 어쩔 수 없어서’(25.1%)▲‘성과 달성에 대한 부담이 커서’(24.8%)▲‘상사의 기대에 압박을 느껴서’(20.7%)▲‘상시로 업무대화를 주고 받아서’(19.4%)▲‘직무 특성상 업무시간과 관계 없어서’(18.5%)▲ ‘일 욕심이 있는 편이라서’(18.5%) 등으로 답했다.

업무 강박증을 느끼는 정도에 대한 질문에 ‘약간 예민한 수준’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9.2%로 가장 많았고 ‘걱정할만한 수준’(36.6%), ‘매우 심각한 수준’(14.2%)이라고 느끼는 응답자도 많았다.

이렇게 업무 강박증에 시달리는 직장인 중 무려 95.9%가 강박증이 신체적 질병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구체적 증상으로는 ▲‘극심한 피로감’(68.4%,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으며,▲‘잦은 분노와 짜증’(53%)▲‘수면장애’(48%)▲‘두통’(41.1%)▲‘의욕상실’(37.7%)▲‘위장장애’(33%)▲‘폭식’(25.7%)▲‘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17.7%) 등이었다.

휴일에도 집에 업무를 가져가서 처리하는 편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강박증이 있는 직장인의 70.6%가 ‘그렇다’라고 답해, 강박증이 없다는 직장인의 응답 비율(30.6%)보다 2배 이상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