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과장, 왜곡된 보도" 주장

▲ 지난 28일 베트남 북부 박닌성 삼성디스플레이 공장건설 현장에서 유혈폭동이 발생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심성전자가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사진: 삼성전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지난 28일 베트남 북부 박닌성 삼성디스플레이 공장건설 현장에서 유혈폭동이 발생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심성전자가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일부 매체는 지난달 28일 저녁 뉴스에서 “베트남 현지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보안 요원이 현지 직원을 폭행해 대규모 폭동이 발생했으며,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인명 피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1일 삼성 뉴스룸을 통해 “지난달 28일 일부 언론이 보도한 삼성 베트남 건설현장서 유혈 폭동기사는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과장, 왜곡한 부분이 있어 바로 잡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12시 55분경 베트남 엔퐁공단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건설 현장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근로자들이 다시 건설 현장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베트남인 경비 직원과 근로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발생했다. 이는 출입카드에 등록되지 않은 일부 근로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경비 직원이 보안 사무실로 데려가는 걸 다른 근로자들이 저지하면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근로자들이 베트남 현지 경비 직원을 폭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문 인식기 오류로 출입카드를 일일이  확인하다 보니 현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보안 게이트 앞에  다수의 근로자가 모여 있는 가운데 일어난 일이었다. 폭행을 당한 경비 직원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받고 귀가했고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걸로 알려졌다. 현장 정리를 위해 출동했던 베트남 공안 당국도 현장에서 촬영된 비디오 등을 통해 경비 직원이 다친 것 외에 더 이상의 폭행은 없는 것으로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건설현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일부 매체에 이같은 사실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기사를 통해 대규모 유혈난동이 발생했고, 한국인 보안요원이 현지 직원을 폭행해 이번 일이 일어난 것처럼 보도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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