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안정되어야 삶의 질이 높아져서”

▲ 구직자 10명중 8명은 높은 연봉보다 적은 야근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구직자 10명중 8명은 높은 연봉보다 적은 야근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400명 중  65.5%가 ‘연봉 중간, 야근 적은 기업’을 선택했다. 이어 ‘연봉 낮음, 야근 없는 기업’이 22.8%, ‘연봉 높음, 야근 잦은 기업(주말근무 포함)’을 선택한 비율은 11.8%에 그쳤다. 높은 연봉보다는 적은 야근을 우선순위에 둔 구직자들이 더 많은 것이다.
 
각 조건별 선택 이유를 살펴보면, ‘연봉 중간, 야근 적은 기업’을 고른 응답자들은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야 삶의 질이 높아져서’(29.8%)와 ‘취미활동 등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해서’(26.3%)라는 응답이 비슷하게 선택되어 연봉과 퇴근 후 시간을 적절히 타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봉 낮음, 야근 없는 기업’을 선택한 경우 ‘취미활동 등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해서’(31.9%)와 ‘사생활을 존중하는 조직문화일 것 같아서’(24.2%)가 주를 이뤘고, ‘연봉 높음, 야근 잦은 기업’을 선택한 응답자는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야 삶의 질이 높아져서’(51.1%)와 ‘경제적으로 더 풍요롭게 생활하고 싶어서’(40.4%)가 단연 높았다.

 구직자가 선호하는 연봉과 예상 근무시간은 워라밸 기업에 취업했을 때 초봉의 경우 평균 2766만원, 워라밸과 관계 없이 취업할 경우 초봉은 평균 2990만원으로 워라밸을 고려하지 않을 때와 비교해 약 224만원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워라밸 기업에 취업할 경우, 평일 기준 하루 평균 예상 근무 시간은 ‘8시간’(41.8%)이 가장 많았고, 워라밸과 관계없이 취업할 경우에는 ‘10시간’(28.5%)을 첫 번째로 선택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삶의 질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워라밸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경기침체로 취업난뿐 아니라 기업 내 경쟁도 심해진 상황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며 자신의 역량을 쌓아가려면 적성과 가치관에 맞는 선택이 중요하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관이 무엇인지 심사숙고 한 후 그에 부합하는 여건을 갖춘 기업을 선택해야 만족하며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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