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아이폰7 시리즈 중 귀한 몸으로 떠오른 제트 블랙, 1~2차 사전예약서 제품 구매를 놓쳤다면 현재 이통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반 예약 가입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 여기서도 품절되면 아이폰7 시리즈가 정식 출시돼도 언제 이폰을 구매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4일 이통3사가 일제히 아이폰7 시리즈 예약 가입을 시작했다. 당시 제트블랙 색상 제품은 SK텔레콤의 경우 1~2차 예약가입에서 각각 2분 만에 완판됐다. KT도 같은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LG유플러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통한 예약가입에서 해당 색상은 완판됐다.

상황이 이렇자 제트블랙을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졌다. 한 아이폰 커뮤니티에는 “이폰이 한정판도 아닌데 구매하지 못하는 것이 말이되냐”, “제트 블랙 구매 하고 싶은데 언제쯤 재고가 들어오냐”, “애플 색상가지고 장난한다”, “제트블랙 어디서 구매할 수 있냐” 등 성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이통사가 운영한 특수 예약 가입이 끝났지만 일반 예약가입도 있다며 ”일반 예약가입을 놓치게되면 제트블랙 구매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본지는 이통3사가 진행 중인 온라인 일반 예약가입 상황을 취재해 봤다. 현재 이통3사는 온라인 페이지에서 재고가 있는 제품에 한해 예약가입을 받고 있다. 15일 현재 아이폰7 시리즈 제트블랙 예약 가입을 할 수 있는 이통사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에서는 아이폰7 128GB, 아이폰7 256GB, 아이폰7 플러스 128GB, 아이폰7 플러스 256 GB 등 제트블랙 4개 제품을 예약 가입 할 수 있다. KT도 같은 상황이다. 반면 3차 예약가입이SK텔레콤에서는 모두 품절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온라인 예약 가입시 무작정 가입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애플사로부터 제공받은 재고 내에서만 가입을 받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예약 가입 페이지에서 제트 블랙을 선태할 수 있다면 현재 재고가 있는 것”이라며 “여기서도 품절되면 언제쯤 제트 블랙을 구매하게 될지 장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LG유플러스)는 타사처럼 1~2차 예약가입자를 나눠 예약가입을 받지 않고 전체 재고량 중에서 예약가입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설사 LG유플러스 등에서 제트블랙 색상을 예약 가입했다고 해도 받는 시기는 미지수다. 이미 1~2차 등 특별 예약가입에서 이통3사의 아이폰7 제트블랙이 모두 완판됐고 그 수량이 어느 정도인지 공개되고 있지 않아 일반 예약가입을 했다고 해도 언제쯤 제품을 받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예약 가입한 순서대로 제품 개통이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로써는 정확한 개통날짜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도 제트블랙은 예약판매에서 품절되더니 공식 판매에서도 구매할 수 없어 고객들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아이폰7+ 제트-블랙 모델을 사려면 오는 11월 말까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주문량이 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