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롯데백화점에 스마트 쇼퍼 상용화…바코드 스캐너로 상품 스캔하면 원하는 날짜 원하는 장소로 상품 배송

▲ 바코드 스캐너로 상품 스캔하면 원하는 날짜 원하는 장소로 상품이 배송되는 등 이제 카트 없는 쇼핑이 현실이 된다.(사진: 백화점 식품관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이제 카트 없는 쇼핑이 현실이 된다. 바코드 스캐너로 상품 스캔하면 원하는 날짜 원하는 장소로 상품이 배송되는 것. 이는 SK텔레콤과 롯데백솨점의 합작품으로 서비스명은 스마트쇼퍼다.
  
SK텔레콤은 롯데백화점 분당점에 카트 없는 쇼핑이 가능한 ‘스마트쇼퍼’ 솔루션을 지난달 27일 상용화했다고 4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우선 카트 없는 쇼핑이 가능한 ‘스마트쇼퍼’ 솔루션은 롯데백화점 분당점 식품매장에 적용됐다. 고객은 16cm 막대 형태의 쇼핑 전용 바코드 스캐너로 식품매장의 어느 상품이든 바코드를 스캔 한 후 결제전용 키오스크(KIOSK)에서 결제하면 원하는 날짜 원하는 장소로 구매 상품이 배송된다.

이용방법은 우선 롯데멤버스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또한 롯데백화점 분당점만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분당점으로 가야한다. 롯데 멤버스 회원에 가입했다면 식품 매장 입구에 설치된 스캐너 진열대(Rental Machine)에서 회원카드 인식 후 스캐너를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스마트쇼퍼’ 효과는 클 것으로 보인다. 유모차를 가진 영유아 부모, 퇴근 후 쇼핑하는 오피스 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 등 쇼핑에 어려움을 겪었던 다양한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백화점은 식품 매장 내 모든 상품을 진열, 판매하는 전통 방식을 탈피하고 소량의 재고만을 비치하거나 상품을 모니터로 보여주는 오더뷰어(Order Viewer)를 가상 매대화하여 매장의 공간 활용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스캐너에는 이벤트 상품 근처에서 음성이나 진동으로 이벤트 내용을 안내하는 기능도 내장하고 있어 고객 이벤트를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SK텔레콤 김영주 엔터프라이즈 비즈 본부장은 “앞으로의 백화점은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니라 고객들이 머무르면서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ICT 기술을 선도하는 SK텔레콤의 다양한 솔루션을 롯데백화점에 적용하여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고객 서비스 가치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향후 스마트 쇼퍼, 스마트 테이블, 스마트 라커를 전체 백화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종이류 홍보물 등을 디지털화하는 스마트 POP, 온·오프라인에서 구매하거나 찜한 고객별 상품을 가상으로 보관/확인하는 스마트 클로짓(Closet), 영상기반 내방 고객 분석 시스템 T-View 등을 추가해 스마트 백화점의 미래 모습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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