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개사 `12대 즉시 새타이어 교체 명령 및 운송비용의 차액 환수할 예정…앞타이어 재생타이어는 제로

▲ 서울시는 지난 7월 1일부터 8월 17일까지 시내버스 65개사 7439대를 대상으로 모든 버스의 앞바퀴와 일반버스 뒷바퀴의 재생타이어 사용 여부를 조사해 뒷바퀴에 재생타이어를 사용한 2개사 12대가 적발했다. 사진: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서울시가 시내버스 앞바퀴 재생타이어 사용 제로를 선언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1일부터 8월 17일까지 시내버스 65개사 7439대를 대상으로 모든 버스의 앞바퀴와 일반버스 뒷바퀴의 재생타이어 사용 여부를 조사해 뒷바퀴에 재생타이어를 사용한 2개사 12대가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앞바퀴 재생타이어 사용은 없었다.

현재 서울시는 비용 절감 보다 안전을 우선으로 판단해 열 발생이 많은 일반 버스의 뒷바퀴에도 재생타이어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적발된 2개사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새 타이어로 교체하도록 시정 조치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 신품 타이어 비용으로 지급한 운송비용의 차액을 환수할 예정이다. 올해 시내버스회사 평가에서도 감점 처리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버스에 재생타이어가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정류소 안전사고 예방에도 나섰다. 우선 연말까지 총 28억 원의 공사비를 자치구별로 배정해 점자블럭 미설치 가로변 정류소 2066개소에 점자블럭을 설치한다. 또한 전봇대, 가판대 등으로 공간이 비좁아 점자블록 설치가 곤란한 약 1300개소는 향후 자치구 보도정비공사와 연계하여 점자블럭을 추가 설치하는 방식으로 교통 약자의 안전한 이동권을 확보한다. 아울러 정류소 대기 승객과의 접촉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시내버스 실외후사경(사이드미러)에 경고등 및 형광도료 등을 부착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현재 서울시 전체 시내버스 7439대(일반버스 4661대, 저상버스 2778대) 중 4364대에 LED, 스티커, 형광도료 등 실외후사경 안전설비를 부착했다. 내년부터는 버스 출고 단계에서 실외 후사경에 LED 발광형 안전장치를 부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운전기사 피로 누적 예방을 위해 적정 운행 횟수를 수시로 조정 중에 있다. 이 밖에도 급출발, 급제동, 급차선변경, 개문발차 등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운행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 점검원이 불시에 직접 버스에 탑승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상훈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버스 부품, 승하차 환경, 운행 행태를 뿌리 뽑기 위해 주기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버스 이용 시 사소한 점이라도 안전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서울시 버스정책과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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