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2%가 스트레스 가중...절반이상 무기력 화가치미는 심한 수준

▲  직장인 10중 7명은 사내정치도 인해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직장인 10중 7명은 사내정치도 인해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입은 피해로는 73.2%가 스트레스 가중이 가장 많았고 이들의 절반이상이 무기력하고 화가치미는 심한 수준을 겪었다.

19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412명 중 69.3%가 사내정치로 인해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입은 피해로는 ‘스트레스 가중’(73.2%,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당한 책임 추궁’(39.8%) ▲‘인격적 모욕’(30.7%) ▲‘업적을 빼앗김’(30.4%) ▲‘인사고과상 불이익’(27.3%) ▲‘승진 누락’(21.9%) ▲‘직장 내 따돌림’(16.6%) 등이 있었다.

이들이 사내정치 때문에 피해를 입은 원인으로 ‘기업문화가 투명하지 않아서’(43.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사내정치에 동참하지 않아서’(41.6%) ▲‘사내정치 참여자들의 시기·질투 때문에’(34.9%) ▲‘팀장 등 윗사람이 무능력해서’(33.3%) ▲‘학연·지연·혈연이 없어서’(21.5%) 등의 순이었다.

사내정치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는 과반이 넘는 58.1%가 ‘무기력하고 화가 치미는 등 심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어 ▲‘짜증나지만 참을만한 수준’(30.6%) ▲‘매우 심해 병원치료를 요하는 수준’(8.2%) ▲‘크지 않고 미미한 수준’(3.1%)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실제로 사내정치 때문에 이직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도 절반에 가까운 46.2%였다.

직장인 무려 86.5%가 사내정치로 이익을 얻은 사람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내정치를 통한 혜택으로는 ‘능력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음’(62.5%, 복수응답)이 1순위였다. ▲‘승진’(61.3%)이 ▲‘연봉 인상’(41.9%) ▲‘사내 영향력 증가’(40.1%) ▲‘업무 외적인 편의 제공 받음’(35%) ▲‘핵심 업무 담당’(21.7%) ▲‘핵심 부서로 배치’(16.9%) 등이 있었다.

이들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평가는 ▲‘아부로 살아남은 비열한 사람’(46%) ▲‘회사의 실세’(23.1%) ▲‘사회생활 잘 하는 사람’(21.9%) ▲‘일 잘하는 사람’(4.3%) 등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밖에 직장에 주로 나타나는 사내정치 유형으로 ‘상사에게 아부’(45.5%,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같은 편 밀어주고 상대편 배척하기’(41.9%) ▲뒷담화’(41.1%) ▲‘의사결정 주도권 다툼’(40.9%) ▲‘CEO 등 고위급 간부와 관계 형성’(36.6%) ▲‘승진 및 주요 보직 쟁탈전’(34.1%) ▲‘학연 및 지연을 통한 계파 형성’(24.5%) ▲‘한 쪽에 줄서기’(23%) ▲‘실적 가로채기’(21.7%)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한정된 자원 안에서 각 개인이나 팀이 최고의 이득을 얻길 원하는 기업 환경의 특성상 사내정치가 자연스레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구성원들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줄 정도로 과한 사내정치는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며 “사내정치가 과열되지 않고, 서로에게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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