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의 나눗셈-재분배의 의미

 

[컨슈머와이드-김민정블로거] 앞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의 나눗셈을 얘기했다. 이번시간은 수의 나눗셈 중 1보다 작은수의 나눗셈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분수의 나눗셈

분수는 그 자체로서 수의 의미가 있으나 나눗셈의 몫과 나머지의 표현법으로도 사용되었다.

현재 초등 5학년 과정의 분수의 나눗셈에서 우리 아이들은 그 의미를 모른 채 풀이 방법을 배우고 있다.

예를 들어,

3/4 ÷ 1/2 라면 무슨 말일까?

이것은 어떤 것을 나누어 먹고 또 3/4이 남은 것이다. 그것을 1/2씩 나누어 먹고자 한다면 몇 명이 먹을수있을까란 문제인 것이다.

분수의 나눗셈은 결국 나머지를 또 다시 나눈다는 의미에서 재분배의 의미가 있다. 그런데 나누어지는 수도 나누는 수도 자연수가 아니므로 사람으로 생각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나누고 남은 나머지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풀이 과정을 보자

 

이된다. 여기서 우리 아이들은 ‘÷‘ 뒤의 수는 역수를 만들고 곱해준다고 배웠다. 역수를 만들어 곱해준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또한 분수를 나누었는데 왜 몫이 1보다 큰 대분수가 되었을까?

이것을 설명하기 전에 다른 풀이 방법을 한번 생각해보자

 

과 같이 풀이 되는데 여기서 1/2를 나누어지는 수의 분모와 같은 분수인 2/4로 만들어 준다. 앞에서 다루었던 1/2와 같은 분수를 만들어 준 것이다.

역수를 취해서 곱하지 않고 나누기 만으로 표현된 식을 해석해보면, 3/4을 2/4조각으로 나누면 한사람이 먹고 1/2이 남는다는 말이다. 역수를 취해서 곱해준다는 말은 결국, 분모를 통분한 것과 같이해서 나누는 과정을 쉽게 해준다는 의미이고, 분수를 나누었는데 나온 몫이 큰 것은 다시 말하면 대분수로 나온 것은, 몫과 나머지가 함께 표현된 것이다.

여기에서 의미를 알지 못한 우리 아이들이 혼란을 많이겪어왔다.  그래서 ‘분수는 어렵다’ 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그 의미를 알면 어렵지 않고 재밌게 느낄수 있는데 말이다.

 

  
 

 

나머지를 소중하게 여겼던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분수를 몫을 적게 나누어서 어떻게든 한사람이라도 더 먹이려고 애썼다는 것이 우리가 생각해야 할 마음인 것 같다. 한사람에게 돌아 가는 몫을 조금 적게 하면 한사람을 더 먹일 수가 있다. ‘십시일반’ 10사람의 밥을 한 숟갈씩 떠서 모으면 한사람의 밥을 만든다는 의미이다. 우리아이들이 분수의 나눗셈의 의미를 알아서 이렇게 나누면서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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