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신고자에게 최대 50만원 지급, 지난해에만 총 630만원 지급

▲ 금감원은 대포통장신고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자료가 포함되어 있는지, 수사기관의 혐의입증에 도움이 되었는지 여부 등을 심사해 우수 신고자에게 최대 5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사진:대포통장을 모집하는 광고 사례/ 출처:금감원 http://www.fss.or.kr)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대포통장 파파라치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우수 신고자에게 최대 5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포통장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포통장으로 인한 피해 발생액은 지난 2014년 2023억원(대포통장 발생건수 5만3917건), 지난해 상반기 1566억원(대포통장 발생건수 3만5109건), 지난해 하반기 873건(대포통장 발생건수 2만2017건)으로 2014년 보다 지난해 대포통장 발생건수, 피해액 모두 늘어났다.

현재 금감원은 대포통장신고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자료가 포함되어 있는지, 수사기관의 혐의입증에 도움이 되었는지 여부 등을 심사해 우수 신고자에게 최대 5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총 423건의 대포통장 관련 신고 중 29건에 대해 포상금 총 630만원을 지급했다. 대포통장을 매매하면 처벌을 받지만 신고하면 5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대포통장이 보이스피싱 최종 단계인 현금인출 수단이자 금융범죄의 숙주로서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포통장 모집 광고를 금감원에 적극 신고해 주면 보이스피싱 예방 및 수사 참고자료 등으로 활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참여를 독료했다.

▲ 지난해 대포통장에 대한 신고 내역을 보면, 대포통장을 모집하는 광고에 대한 신고가 총 287건으로 전체 총 423건 중 67.8%를 차지했다.(출처:금감원 http://www.fss.or.kr)

한편, 지난해 대포통장에 대한 신고 내역을 보면 대포통장을 모집하는 광고에 대한 신고가 총 287건으로 전체 총 423건 중 67.8%를 차지했다. 특히 보이스피싱범들은 세금 감면, 아르바이트 채용 등에 필요하다면서 통장 판매, 대여를 권유하는 수법이 가장 많았다. 그 밖에 대포통장으로 사용된 계좌를 직접 신고하는 건이 79건(18.7%),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가 57건(13.5%) 있었다. 대포통장 모집을 광고하는 매체로는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하기 쉬운 문자메시지‧카카오톡이 151건(52.66%)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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