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성과 스타일 모두 잡는 패션, 뷰티, 여성위생용품 등 관련 제품 매출 호조

▲ 올해 바캉스 아이템 메가 트렌드는선블럭(Sunblock), 탐폰(Tampon), 아쿠아 슈즈(Aqua shoes), 래쉬가드(Rash guard) 등 S.T.A.R이다./사진제공: 유한킴벌리

[컨슈머와이드-노승빈 기자] 올해 바캉스 아이템 메가 트렌드는 S.T.A.R이다. ‘S.T.A.R’ 트렌드는 올해 바캉스 시즌을 맞아 특수를 누리고 있는 선블럭(Sunblock), 탐폰(Tampon), 아쿠아 슈즈(Aqua shoes), 래쉬가드(Rash guard) 4가지 제품의 앞 자를 일컫는 말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트렌드는 올해 국내 최초로 서퍼 전용 비치가 개장하는 등 서핑처럼 활동적인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인구 증가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올 여름 바캉스 소비패턴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우선 바캉스의 가장 대표적인 필수품인 자외선 차단제‘(선블럭Sun block)’는 올해 멀티 케어 기능을 앞세운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며 바캉스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의 ‘내추럴 선 에코 아이스 에어퍼프 선’은 피부 온도를 바르는 즉시 -5℃ 식혀주는 쿨링 기능과 자외선 차단부터 스킨 케어까지 토탈 케어가 가능한 멀티 기능을 앞세워 지난 3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3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하루 평균 2500개, 1분당 1.7개꼴로 팔리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또한, 야외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출시된 자외선 차단 관련 이색 신제품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고운세상 코스메틱 닥터지에서 출시한 '자외선 UV 손목밴드’는 자외선의 강도와 선크림을 발라야 하는 시간을 알려주는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자외선 노출량이 많아질수록 밴드의 색이 노란색에서 핑크색으로 변해 자외선에 노출된 정도를 알 수 있게 도와준다.

올 여름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길 계획이나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여성들의 필수품인 탐폰(Tampon)’ 역시 바캉스 시즌을 맞아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탐폰은 체내 삽입형으로 여성들의 그 날에 대한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 고유의 차별점으로, 수영부터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기는 여성 인구가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한킴벌리의 ‘화이트 탐폰’은 부드럽고 슬림한 어플리케이터에 플라스틱 손잡이 부분에 미끄럼을 방지하는 ‘핑크 젤 그립’을 적용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인 결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작년 동기간 대비 250% 성장을 보였다. 최근 6월에는 제품 출시 이후 최고의 판매량과 점유율을 기록하며 탐폰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여성위생용품 관계자는 “탐폰은 제품 특성상 바캉스 시즌에 매출 신장세를 보여왔는데, 특히 올해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탐폰이 수상 레포츠나 야외 활동 즐길 때 챙기면 유용한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며 바캉스 시즌 이전부터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바캉스 물놀이의 또하나의 필수품은 아쿠아 슈즈(Aqua Shoes)다. 물을 빠르게 배출할 수 있고 신은 듯 안 신은 듯 가벼운 착화감으로 여름 시즌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쿠아 슈즈(Aqua shoes)’는 최근 티몬·쿠팡·위메프 등 이커머스 3사가 바캉스 관련 아이템 매출을 분석해 발표한 올 여름 휴가철에 꼭 챙겨야 할 ‘잇 아이템(It Item) 베스트 3’에 대표 아이템으로 꼽혔다.

이러한 트렌드에 편승해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물이나 비에 젖지 않는 기본 기능에 스타일을 더한 기능성 아쿠아 슈즈가 대거 출시됐다. 멋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고, 제품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졌다.

노스페이스는 물놀이를 비롯한 가벼운 여름철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아쿠아 슈즈 ‘워터 1G’을 출시했다. 발등 전체가 밀착돼 착화감이 편하고 배수성과 통기성이 좋은 메시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외부 충격과 마찰에 강한 토캡을 적용해 자갈과 돌이 많은 계곡 등에서도 안전하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올해 바캉스 필수 아이템으로 급부상 제품은 바로 래쉬가드(Rash guard)다. 래쉬가드는 자외선 차단과 쿨링 기능을 갖춰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기에 제격이고 탄력 있는 소재로 몸매 보정 효과까지 볼 수 있어 바캉스 시즌을 맞아 래쉬가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며 제품 판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각종 의류 업계에서 래쉬가드 출시에 뛰어들며 다양한 형태의 래쉬가드가 등장하고 있다. ‘레이지비(lazybee)’는 배우 황정음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바디 실루엣을 잡아주는 ‘코르셋 래쉬가드’ 라인을 선보여 전년 대비 7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 올여름 바캉스 트렌드는 한마디로 ‘S.T.A.R’ ”라며 “이들 제품이 최근 메르스 등으로 닫혀있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어주는 효자상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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