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노린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위장 랜섬웨어가 등장했다.

14일 안랩은 최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데이터를 인질로 삼아 금전을 요구하는 스마트폰 랜섬웨어 사례가 발견돼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안랩에 따르면, 이번 랜섬웨어는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로 위장했다. 랜섬웨어에 감염 될 경우 '100달러를 5일안에 입금하라'는 문구가 담긴 화면으로 바뀐 뒤 다른 화면 전환이 불가능해 진다. 또한 스마트폰의 버전·모델명·사용 국가 등의 정보가 공격자에게 전송된다.

랜섬웨어를 제거하는 방법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안전 모드'로 부팅한 후 '설정-기기 관리자(휴대폰 관리자)' 메뉴에서 랜섬웨어를 포함하고 있는 악성 앱의 비활성화에 체크한다. 이후 애플리케이션 목록에서 해당 앱을 제거하면 된다.

랜섬웨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안랩은 ▲공식 마켓에서 평판 확인 후 앱 다운로드 ▲문자메시지·SNS 내 URL 실행 자제 ▲스마트폰 백신 설치 및 자동 업데이트·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을 당부했다.

한편, 랜섬웨어란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파일을 인질로 잡아 금전을 요구하는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사용자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그림 파일 등에 암호가 걸려 해당 자료들을 열지 못하게 된다. 스마트폰은 앱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기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 공격자는 피해자에게 암호화 된 자료를 해독할 수 있는 열쇠 프로그램을 전송해 준다며 대가를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