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간장, 장류 업계 최초로 ‘팝업 스토어’ 운영... '요리가 더 즐거워지는 곳-요리낙원(料理樂園)' 9월 16일부터 29일까지

신제품인 ‘청양초 매운간장’과 어울리는 음식과 함께 시식할 수 있는 '체험존', 117년 역사와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헤리티지존', '포토존'으로 구성 ... 경품 이벤트도 마련

몽고간장이 성수동에 '요리낙원(料理樂園)'을 만들었다. 25일 오후, 이 낙원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 많았다(사진: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파라다이스,'낙원(樂園)'이라는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좋은 것들로 가득한 곳', '평화로운 곳' 등등 온갖 좋은 단어가 생각날 것이다. 조금 생뚱맞은 질문이지만 '낙원에 간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 있는가? 혹은 '간장이 있으면 그 곳이 낙원'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있는가? '젖과 꿀이 흐르는 낙원'은 들어봤어도 '간장이 있는 낙원'이라니... 아마도 낙원과 간장을 연결지어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서울 성수동에 '간장이 흐르는 낙원'이 생겼다. 바로 몽고간장의 팝업 스토어다. 117년 역사를 자랑하는 몽고간장은 장류업계 최초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요리가 더 즐거워지는 곳-요리낙원(料理樂園)'이라는 이름을 붙였다(이하 요리낙원). 간장회사가 만든 낙원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 궁금해진 기자는 성수동 토로토로 스튜디오에 방문해 봤다. 

요리낙원의 쇼윈도 모습. 요리낙원에는 간장폭포가 흐르고 간장 봉우리가 있다 (사진: 강진일 기자)

기자는 지난 25일 일요일 오후 늦게 몽고간장의 '요리낙원'을 찾았다. 세상에 간장회사 팝업 스토어라니, 취재 때문에 여러 기업의 팝업 스토어를 찾는 기자에게도 생소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수많은 요리소스 브랜드들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데 간장회사라고 못할 이유는 없었다. 흥미가 생겼다. 

요리낙원 앞은 늦은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친구끼리 요리낙원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 

팝업 스토어는 ‘요리가 더 즐거워지는 곳 요리낙원’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며, 117년의 역사를 맞은 몽고간장의 헤리티지를 다양한 소비자에게 알리고 새롭게 리뉴얼한 제품을 선보인다.

요리낙원의 제 1 코스는 '몽고간장의 라벨 변천사 전시'(헤리티지존)및 '시식'(체험존)이다 (사진:강진일 기자)

기자의 입장 차례가 되어  '간장이 있는 요리낙원'에 들어갔다. 스태프들이 친절하게 낙원을 둘러보는 순서를 안내해 줬다. 요리낙원의 제 1 코스는 '몽고간장의 라벨 변천사 전시'(헤리티지존)및 '시식'(체험존)이다. 간장 라벨 변천사를 슥 보고 넘어가면 시식공간이 나온다. 몽고간장의 신제품인 '(청양초)아주매운 간장'과 '(청양초)약간 매운 간장' 2가지와 베스트셀러인 '송표프라임 간장'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여기에 만두를 찍어먹을 수 있는 코너다. 기본적으로는 1가지 간장을 골라 시식하게 되어있지만 방문객이 원한다면 3가지 모두 맛볼 수 있다. 기자는 '덜 매운 간장'을 골라 시식해 봤다. 약간 매콤한 정도였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먹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실제로 초등생 아이들이 "맛있다"며 먹는 모습을 봤다. 

시식 담당 스태프는 " '약간매운 간장'이 방문객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다. 반응도 좋다. '아주매운 간장'은 매운 맛 매니아들이 선택하시는데 맛있다고 이야기 해 주신다"고 말했다. 

요리낙원의 제 2코스는 '사진찍기'(포토존)다. 찍은 사진은 그 자리에서 받을 수 있다.  (사진:강진일 기자)

요리낙원의 제 2코스는 '사진찍기'(포토존)다. 낙원 방문 기념으로 도포와 갓을 착용하고 추억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기자는 쑥스러워서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여러 포즈를 취하며 간장 낙원의 즐거운 한 때를 사진으로 남겼다. 찍은 사진은 그 자리에서 받을 수 있다. 

한 방문객은 "친구들과 왔는데 간장회사 팝업은 처음 본다. 참신하다고 생각했다. 사진도 찍고 재밌다"고 말했다. 

요리낙원의 제 3코스는 '뽑기'다.  이 뽑기는 100% 당첨인데 경품으로는 몽고간장 굿즈와 신제품 매운 간장 등이 준비돼 있다. (사진:강진일 기자)

요리낙원의 제 3코스는 '뽑기'다. 뽑기 참여 방법은 ▲팝업 공간에서 인증샷을 찍어 몽고간장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업로드하고  ▲몽고간장 공식 인스타그램에 팔로우 ▲스토리와 팔로우 화면을 스태프에게 인증해 주면 된다. 이 뽑기는 100% 당첨인데 경품으로는 몽고간장 굿즈와 신제품 매운 간장 등이 준비돼 있다. 

요리낙원의 제 4코스는 '제품판매'다. 몽고간장의 굿즈(티셔츠, 유리컵 등) 와 간장 몇 가지를 구매할 수 있다. 

요리낙원은 선착순 방문 선물도 준다. 매일 선착순 100명(주말에는 300명)에게 '매운간장'을 증정한다. 

팝업 스태프는 "평일에는 성수 근처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많이 찾아 오셨고 이번 주말에는 성수 지역에 놀러오신 다양한 분들이 찾아 주셨다. 선착순 선물도 빠르게 소진됐다"면서"간장회사 팝업 스토어라서 신기해 하며 들러 주시더라. 이달 29일까지 진행하는데 더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요리낙원을 모두 둘러 보는데는 10분 정도면 충분했다. 좁은 공간에 시식, 몽고간장의 역사, 이벤트 2가지, 판매코너까지 있다보니 움직이는데 좀 불편함이 있었다. 정신이 없기도 했고 누군가 사진을 찍고 있다면 멈춰있어야 했다. 또 작은 물만두 하나를 간장에 찍어 먹어보는 시식도 많이 아쉬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간장회사도 팝업 스토어를 할 수 있다는 도전의식은 높이 사 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번 팝업 스토어의 경험으로 다음에는 더 알차고 재미있는 '간장 낙원'을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물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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