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통계 2분기 연속 800만 돌파… 2분기 후후 앱 스팸 신고 886만여건
4월 스팸 신고 건수 335만여건으로 월기준 역대 최다기록 경신
코로나 방역조치 완화로 대리운전 스팸은 전분기 대비 103% 상승
주식/투자 관련 스팸 345만여건,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올 2분기 스팸이 아주 극성을 부렸다. 특히 대리운전, 주식,투자, 중고거래 등 스팸이 많았다. 

25일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서비스하는 브이피㈜가 밝힌 올 2분기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통계에 따르면, 올 2분기에 스팸 신고 건 수는 전년동기 대비 약 127만 건, 전분기 대비 31만여 건 증가한 886만 건이나 됐다.  이는 810만건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 1분기보다도 76만 여 건이나 더 증가한 수치다.

2분기에 가장 크게 신고 건수가 증가한 키워드는 '대리운전' 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자연스럽게 대리운전 광고 전화와 문자가 증가해 스팸 신고 건수가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103%증가) 늘어난 1만6000여 건을 기록했다. 특히, 모임 인원 수 및 영업시간 제한조치가 전면 해제된 5월의 대리운전 스팸 신고건수는 6300건을 넘어 1500여건에 불과했던 올해 1월 대비 약 400% 상승했다.

또한  2분기 전체 스팸 신고 중 약 40%로 가장 많은 건 수를 차지한 것은 주식/투자' 스팸이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 상황에서의 투자심리를 이용한 '주식/투자' 스팸은 지난해 2분기 187만 건에서 1년 사이 158만 건이 늘어난 345만 건을 기록했다. 

아울러 중고거래 앱 활성화 등으로 거래가 늘어나면서 '중고사기 스팸 또한 증가하고 있었다.  전년도 1분기에 5000여 건이었던 중고사기 스팸은 올해 1분기 6500여건, 2분기 7500여건으로 매 분기 상승세가 지속되는 추세다.

김진국 브이피 대표는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가계경제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투자 권유 스팸 증가에 대한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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