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 ‘다시 뛰는 서울, 함께 하는 DDP’ 주제로 12.17.~1.2. 개최
DDP 외벽 전면 초현실 세계로 초대하는 '자각몽 - 다섯가지 색' 미디어아트
DDP 뒤편 공원에는 박수‧응원에 반응하는 2m 라이팅트리 100개 ‘빛의 정원’

8일 서울디자인재단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펼쳐지는 대형 라이트쇼인 ‘서울라이트’를 12월 17일 19시 개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상설 콘텐츠 ‘빛의 정원’ 모습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세계 최대 비정형 건축물 DDP의 220m 외벽 전면에 오는 17일부터 1월 2일까지 초현실 세계가 펼쳐진다.  DDP 외벽에 메타버스 공간을 구현해 서울과 역동하는 생명력, 그리고 전 세계에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화려한 빛과 미디어, 음악으로 선보인다.

8일 서울디자인재단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펼쳐지는 대형 라이트쇼인 ‘서울라이트’를 12월 17일 19시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하루 4차례씩(매일 19시~22시 정각) 서울의 밤을 아름다운 빛으로 수놓는다. 

‘서울라이트’는 DDP 외벽 전면에 영상을 투사해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미디어파사드 축제다. 지난 2019년 12월 말 첫 선을 보였고 올 봄에는 아름다운 꽃과 새 생명이 움트는 자연을 담은 작품 ‘희망의 빛’으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했다.

올해 ‘서울라이트’의 주제는 ‘다시 뛰는 서울, 함께 하는 DDP’로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을 위로, 인간과 기술의 조화로 함께 전진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메인 작품은 미디어아티스트이자 서울대 교수인 박제성 작가의 '자각몽 - 다섯가지 색'이다. DDP 외벽에 구현한 메타버스 공간에 ▲블랙(빛이 없는 우주) ▲그린(생명체로서의 서울) ▲화이트(메타버스라는 초현실적 생태계) ▲레드(메타버스 안의 에너지와 생명력) ▲블루(기술과 인간의 진화) 다섯 가지 색을 테마로한 다양한 기법의 미디어아트를 12분에 걸쳐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작품을 메타버스와 미디어아트의 융합장르인 ‘메타바이오아트’로 새롭게 규정했다.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을 통해 코로나를 계기로 다시금 주목받는 생명의 가치를 표현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작품 제작 과정에 AI기술이 접목됐다. 작가가 인문학적 시와 이미지를 학습시킨 AI가 이것을 재해석해 새로운 영상으로 만들어냈다. 

또한 올해는 DDP 외벽뿐 아니라 DDP의 뒤편의 공원도 ‘서울라이트’가 펼쳐진다. 공원의 슬로프를 따라 2m 높이의 라이팅 트리 100개가 설치돼 ‘빛의 정원’으로 재탄생된다. 17일부터 만날 수 있다.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희망을 나누자는 의미로 나무 주변에서 박수를 치거나 희망의 메시지를 외치면 센서가 이를 감지, 마치 나무가 생명을 얻은 듯 좌우로 움직이며 다양한 컬러로 주변을 밝힌다. 

아울러 18일에는  ‘DDP포럼_서울라이트’가 DDP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2021 서울라이트 메인작가 박제성과 뇌과학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안무가 차진엽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메타바이오아트와 몸’ 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포럼은 DDP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돼 누구나 볼 수 있다. 

올해 서울라이트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안전한 관람을 위해 DDP홈페이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지정된 관람석에서 회당 99명으로 관람인원을 한정한다. 예약은 10일부터 가능하다. 

박진배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라이트사무국장은 “서울라이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다시 도약하기 위한 희망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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