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운영 아성 다이소, 입장자료 및 홈페이지 공지 통해 공식사과...매장 구매 분에 한해 환불
‘G마켓, 옥션’ 등 이베이코리아, 쿠팡, 판매 중단 및 환불 방법 논의 중...구매자에게 개별 공지 예정

대현화학공업 '아기 욕조 코스마(물빠짐 아기욕조)'의 프랄레이트계 가소제 안전 기준치의 612.5배 초과 검출과 관련, 해당제품을 판매한 다이소와 제조사인 대현화학공업이 공식사과를 했다./사진: 아성다이소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대현화학공업 '아기 욕조 코스마(물빠짐 아기욕조)'의 프랄레이트계 가소제 안전 기준치의 612.5배 초과 검출과 관련, 해당제품을 판매한 다이소와 제조사인 대현화학공업이 공식사과를 했다. 쿠팡과 G마켓, 옥션 등 이커머스는 해당 제품 판매를 중지하고 제조사 및 판매업체와 환불 방법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앞서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10일 대현화학공업 '아기 욕조 코스마(물빠짐 아기욕조) 제품에서 프랄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 기준치의 612.5배를 초과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프랄레이트계 가소제는 간 손상 및 생식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유해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다.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는 11일 오후 공식 입장문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상품 불량으로 인해 고객들게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사과했다.

그러면서 당사가 판매한 코스마 아기욕조(이하 물빠짐 아기욕조/1019717) 상품에서 법적 기준 부적합이 확인되어 고객 환불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현화학공업이 제조한 다이소 물빠짐 아기욕조는 기현산업으로부터 다이소가 납품받아 지난 10월부터 판매해 왔다.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가성비 아기욕조'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아성다이소는 "물빠짐 아기욕조는 최초 입고시 국가공인 시험기관으로부터 가소제 불검출이 확인된 시험성적서 등 안전성과 품질 검사를 거쳐 입고된 상품이지만, 추가 입고 과정에서 유해물질 기준이 초과된 제품이 판매까지 이어졌다""유아 및 어린이용 상품은 물론 모든 상품에 대해 다시 한 번 철저히 안전 및 품질 검증시스템을 보완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저희 다이소는 이번 제품의 리콜명령을 받은 대현화학공업과 판매자인 기현산업과 더불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아성다이소는 이번 환불 대상이 당사 매장 판매 분으로 한정지었다. 아성다이소는 매장 구매분에 한해 구매시점, 사용여부, 영수증 여부, 포장개봉 여부, 상품의 손상 유무와 관계없이 환불을 해주기로 했다. 매장외에 구매한 경우는 대현화학공업으로 연락해 환불을 받아야 한다. 환불 기간은 11일부터 내년 131일까지다.

제조사인 대현화학공업도 공식 사과했다. 대현화학공업은 "코스마 제품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코스마아기욕조'의 안전성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기현산업를 통해 다이소에 납품한 ‘아기욕조’는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은 안전한 제품으로 출발하였으나 원재료의 관리미흡으로 판매중인 상품의 안전성 문제를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통감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있으며, 구매하신 고객 여러분께는 제품에 대한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며 " 제품사용에 따른 피해보상은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겠다. 저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제품 생산 공정 전 과정에 대하여 더욱 강화된 철저한 안전관리를 실시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약속했다.

 

해당제품은 다이소에서만 판매된 것이 아니다. 쿠팡,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주요 이커머스에서 판매됐다. 국표원 발표이후 G마켓, 옥션, 쿠팡 등 일부 이커머스들은 발빠르게 해당 제품 판매를 중지했다.

G마켓, 옥션 운영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해당제품은 판매 중개(오픈마켓)로 판매돼 왔다. 국표원 조사 발표 직후 모니터링을 통해 해당제품 판매를 차단조치했다현재는 판매업체들과 환불 관련 논의 중이다. 환불 방법이 결정되면 구매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환불 방법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해당제품은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에서 판매된 상품으로 현재 판매 중단 됐다판매업체들과 환불 방식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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