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홈페이지 회수 공지 안해...고객센터 문의 통해서만 회수 안내
일동후디스 “회수 공표는 제조사...15일부터 고객센터 문의하면 회수 절차 안내”

아이밀냠냠 유기농쌀과자 퍼핑 도넛 노랑 제품 금속 이물 회수와 관련, 일동후디스가 공식사과는 고사하고 회수 안내조차 홈페이지에 공지하지 않고 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아이밀냠냠 유기농쌀과자 퍼핑 도넛 노랑 제품 금속 이물 회수와 관련, 일동후디스가 공식사과는 고사하고 회수 안내조차 홈페이지에 공지하지 않고 있다. 언론보도 등을 통해 회수 사실을 안 해당고객이 고객센터에 문의를 하면 회수 안내를 하고 있는 것. 제품 회수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다이소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612.5배 초과 검출된 '아기 욕조 코스마(물빠짐 아기욕조) 제품에 대해 공식사과 및 제품 회수 공지를 적극적으로 한 것과 완전 다른 모습이다.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전북 익산시 소재식 품제조·가공업체인 깊은숲속행복한식품이 제조하고 일동후디스가 판매한 아이밀냠냠 유기농쌀과자 퍼핑도넛 노랑 제품에서 14크기의 금속성 이물이 검출돼 판매 중지 및 회수조치를 내렸다. 해당이물은 원재료를 성형·팽화시키는 제조설비(익스트루더)를 청소하는 과정 중 청소용 솔에서 탈락된 철사가 제품 제조 시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아가 먹는 과자에 청소용 솔에서 탈락한 철사가 홉입된 것이다. 만약 아이가 먹었더라면 큰일이 날수도 있다.

17일 일동후디스 공식 홈페이지에는 해당 제품 회수 관련 어떤 공지도 없었다./ 사진: 일동후디스 홈페이지 캡처

문제는 일동후디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제품의 회수 안내를 공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고객에게 공식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제조사의 잘못이든 실수로 이물이 혼입됐다고 하지만 해당제품이 일동후디스의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는 제품인 것을 감안하면 판매사인 일동후디스가 제품 품질 관리를 허술하게 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일동후디스는 홈페이지 공식사과 뿐만 아니라 제품 회수 안내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신 일동후디스는 고객센터로 제품 회수 문의를 해오는 고객에게만 해당건에 대해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다이소가 판매한 '아기 욕조 코스마(물빠짐 아기욕조)' 회수건과 완전 다른 대응이다. 다이소는 '아기 욕조 코스마(물빠짐 아기욕조)' 회수 공지 뿐만 아니라 공식사과, 제조사의 공식사과까지 홈페이지에 게재했다.(관련기사 참조)

이와 관련, 일동 후디스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 전화로 식약처로부터 회수 공표 명령을 받은 곳은 제조사인 깊은숲속행복한식품으로 현재 홈페이지에 회수 공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당사는 회수 공표 명령을 받지 않아 홈페이지에 공지를 하지 않고 있다. 대신 고객센터를 통해 16일부터 해당제품 회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수 대상도 금속 이물이 혼입된 아이밀냠냠 유기농쌀과자 퍼핑도넛 노랑 뿐만 아니라 아이밀냠냠 유기농쌀과자 퍼핑도넛 전제품에 대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비자에 대한 공식사과 및 회수 공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깊은숲속행복한식품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해당 제품 회수에 대한 안내 공지가 없다. 회수 안내 공지는 상단의 고객센터를 클릭한 뒤 공지사항란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깊은숲속행복한식품 홈페이지 캡처

현재 아이밀냠냠 유기농쌀과자 퍼핑도넛 노랑 제조사인 깊은숲속행복한식품은 해당 제품 회수 안내를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팝업식이 아닌 고객센터 내 공지사항에 게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