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업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 사회 활동 제외한 이동과 활동 중단

서울시가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 사회 활동을 제외한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한 선제적인 긴급조치를 5일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5일 저녁 9시부터 서울시 소재 마트, 영화관 등 대부분의 영업장 운영이 중단된다. / 사진: 주은혜 기자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의 중심에 있는 서울시가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저녁 9시이후 서울을 멈추는 대책을 내놓았다.

3295명 등 서울시는 3차 대유행의 중심에 서있다. 4일 오후 2시까지 추가 확진자가 이미 167명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4일도 300명대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시가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 사회 활동을 제외한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한 선제적인 긴급조치를 5일부터 시행한다. 기간은 2주간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우선 기존 2단계에서 집합금지 됐던 유흥시설과 아파트 내 헬스장 등 편의시설, 21시 이후 운영이 중단됐던 음식점, 실내체육시설 등의 중점관리시설에 추가해 상점, 영화관, PC, 오락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도 모두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새벽5시까지 영업이 중단된다. , 생필품은 구입할 수 있도록 21시 이후에도 음식점의 포장과 배달, 300미만의 마트와 상점 등의 운영은 허용된다.

독서실, 교습소와 입시학원 2036개소를 포함해 25천 곳의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저녁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또한 저녁 9시 이전 수업에 대해서도 온라인 수업으로 유도된다.

서울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개소, 청소년시설 114개소, 공공체육시설 1,114개소 등 공공이용시설은 시간에 관계없이, 일체의 운영을 전면 중단된다. 다만, 사회복지시설은 돌봄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일부만 운영된다.

대중교통도 야간에 운행 감축한다. 저녁 9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이 30% 감축된다. 시내버스는 5일부터, 지하철은 오는 8일부터 적용된다. 지하철 막차시간도 24시에서 저녁 11시로 단축된다.

출근시간 대 유동인구 분산을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25개 시 투자출연기관은 오는 7부터 1/2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가 실시된다.

서울시는 민간 부문도 1/2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 동참을, 기독교와 천주교 등 종교시설의 경우 비대면 온라인 전환을 강력히 요청했다.

서정협 서울시 권한대행은 서울이 처음으로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는 결단을 했다 그 정도로 지금 서울의 상황은 엄중하다. 그동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감안해 최대한 경제가 순환되는 범위 내의 방역대책을 고민해 왔지만, 지금으로선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 확산의 중심인 수도권, 특히 전국의 사람과 물류가 모이는 서울의 확산세를 조속히 막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뚫릴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더 큰 위기가 닥치기 전에 결단했다목표는 2주 내 일평균 확진자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다. 시민들에게는 각종 생활 불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는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돼야 하는 고통의 시간이다. 그러나 방역당국과 시민이 원 팀이 되어 뜻과 실천을 모은다면 코로나 확산의 불은 끄고 일상의 불은 다시 켜는 날이 조만간 올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시민과 함께 여기까지 버텨왔다항상 방역당국에 협조해주시는 성숙한 서울시민 여러분,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