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한섬,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 활용 친환경 소재 적용 제작한 컬렉션 선봬
노스페이스,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 활용 스톰 플리스 후디 재킷 등 신제품 출시
이케아,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 군리드 정화커튼
현대차, 자동차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제품 선보여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을 활용한 옷, 커튼 등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또한 자동차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제품도 등장했다./ 사진: 각사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최근 페트병이 패션, 홈퍼니싱 업계 등에서 중요한 친환경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을 활용한 옷, 커튼 등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또한 자동차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제품도 등장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자사의 프리미엄 패션몰 더한섬닷컴론칭 5주년을 맞아 패트병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직물(패브릭)과 인조털로 만든 에코 퍼등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제작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참여 브랜드만 타임·마인·시스템·오브제·랑방컬렉션 등 13개다. 대표 상품으로는 타임 리사이클 퍼 재킷’, 마인 후드 집업 베스트’, 더 캐시미어 캐시미어 니트 드레스’, 시스템 재생 캐시미어 집업 가디건’, SJSJ ‘레더 트리밍 덤블 재킷’, 시스템옴므 맨투맨 티셔츠등이다.

한섬 관계자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패션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컬렉션을 기획했다이번 컬렉션 판매수익금의 10%환경재단 어린이 환경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리적 다운 인증(RDS) 도입, 친환경 인공 충전재 개발 등을 통해 친환경 패션을 실천해오고 있는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폐페트병이 90% 이상의 비율로 리사이클링된 소재를 적용해 재킷 1벌당 500ml 페트병을 약 33개를 재활용한 친환경 제품 스톰 플리스 후디 재킷을 출시했다. 또한 노스페이스는 올해 재작년부터 완판 행진을 이어온 `리모 플리스 재킷`에 페트병 리사이클링 비율을 한층 높인 `노벨티 리모 후드 플리스 재킷`도 선보였다. 재킷 1(L 사이즈 기준)에 페트병 약 63(500m기준)를 재활용한 100%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했으며 지퍼까지 리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했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기술력을 더해 에코 플리스 제품이 탄생될 수 있었다""앞으로도 생산 공정, 포장, 마케팅 등 모든 영역에서 친환경 구현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을 활용한 커튼을 지난 3월 선보였다. 군리드 커튼은 페트병에서 추출한 100퍼센트 재활용된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 원자재의 사용을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환경 영향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공기정화 기능까지 갖췄다. 군리드커튼은 전력을 사용하는 일반 공기 청정기와 달리 별도의 전기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공기를 정화시켜 준다. 커튼을 설치하는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공간 활용 및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이케아는 사람들의 집에서의 생활에 항상 호기심을 갖고, 더 좋은 솔루션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군리드공기 정화 커튼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깨끗한 공기와 건강한 삶을 누리고, 더 나아가 대기 오염 개선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동차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제품도 등장했다. 현대차가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는 6개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함께 리스타일(Re:Style) 2020’ 자동차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제품을 지난 8일 공개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월부터 알리기에리(Alighieri) 이엘브이 데님(E.L.V. DENIM) 퍼블릭 스쿨(Public School) 푸시버튼(pushBUTTON) 리차드 퀸(Richard Quinn) 로지 애슐린(Rosie Assoulin) 등 총 6개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가죽시트와 같이 재활용률이 낮고 차량 제조·폐차 과정에서 대부분 폐기되는 소재의 새로운 쓰임을 연구하고 고민해 소재 활용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채로운 제품을 만들어냈다.

알리기에리는 자동차 안전벨트와 유리 등을 이용한 목걸이, 팔찌 등을 제작했다. ‘이엘브이 데님은 자동차 자투리 가죽시트와 데님을 믹스매치해 역동적이면서 모던한 이미지의 점프 수트를 제작했다. ‘퍼블릭 스쿨은 버려지는 에어백 소재에 안전벨트를 어깨 끈으로 덧댄 유틸리티 조끼를 선보였다.‘푸시버튼은 에어백 본연의 디테일을 살린 독창적인 디자인의 조끼를 만들었다. ‘리차드 퀸은 에어백 소재를 메인 원단으로 사용한 코르셋에 꽃무늬 패턴을 더해 의상의 친환경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로지 애슐린은 자동차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자동차 카펫 원단을 이용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토트백을 선보였다.

제품은 오는 13일부터 영국 유명 백화점 '셀프리지스(Selfridges&Co.)' 런던 매장 및 홈페이지를 통해 한정판으로 전세계에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은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런던 패션위크를 주관하고 친환경 패션사업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영국패션협회에 기부돼 친환경 패션의 홍보를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지속가능성이 개인의 삶에서 점점 더 중요한 요소가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이 열망하는 지속가능한라이프스타일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리스타일(Re:Style) 2020’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자동차 폐기물을 가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재정의하면서 리스타일(Re:Style)’ 프로젝트를 중장기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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