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현대차 전년 비 2.9% 증가...나머지 업체 모두 뒷걸음질
해외(수출), 국내 5대 완성차 전년 비 감소...전체 실적 역시 감소

국내 5대완성차가 지난해 판매부진 등으로 실적이 후진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국내 5대 완성차 지난해 판매성적표가 2일 나왔다. 현대차를 제외한 나머지 완성차들의 내수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수출은 완성차 모두 판매 부진했다. 전체적으로도 5대완성차가 전년 대비 뒷걸음쳤다.

현대차, 내수 웃고...해외 울쌍

우선 현대차는 지난해안 내수 741842, 해외 368802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4422644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내수는 2.9% 증가했지만 해외는 4.8% 감소했다. 전세계 시장에서는 3.6%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투싼으로 672141대가 팔렸다. 이어 아반떼 558255, 코나 307152, 싼타페 274025대 순이었다.

내수에서는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9708대 포함)103349대 팔리며 내수 판매최다 모델로 등극했다.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7666대 포함)103, 아반떼가 62104, 아이오닉(하이브리드 모델 3967대 포함) 6027대 등 총 279242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쏘나타와 그랜저는 동반으로 연간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지난 2015년 아반떼와 쏘나타가 달성했던 연간 10만대 판매 동반 돌파를 4년만에 달성했다. RV는 싼타페가 86198, 코나(전기차 모델 13587대 포함) 42649, 투싼 36758대 등 총 238965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98,525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4867대가 팔린 그랜드 스타렉스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39392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7442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2284, G90(EQ900 130대 포함)17542, G7016975대 판매되는 등 총 56801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판매가 감소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투입될 예정인 투싼 신형 모델과 싼타페 상품성 개선 모델 등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는 한편, 전동화 차량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해 2025년까지 총 44개의 전동화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아차, 내수·해외 먹구름...올해 3세대 K5 타고 성장하나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 52205, 해외 225488대 등 전년 대비 1.5% 감소한 277693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2.2% , 해외판매는 1.3% 감소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최다 판매모델은 스포티지로 47605대가 판매됐다. 이어 K3(포르테)291592, 리오(프라이드)285260대 순이었다.

내수의 경우 세단은 K 시리즈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K 시리즈는 K3(44387), K5(39668), K7(55839), K9(1878) 등 총 15772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RV는 카니발이 63,706대 팔리며 기아자동차 연간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쏘렌토 52325, 셀토스 32001대 등 총 225627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7월 출시한 셀토스는 기아자동차 월평균 판매 1(5333.5)를 기록했다. 상용 모델은 봉고59017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1,967대가 판매됐다.

해외의 경우 전년 대비 1.3% 감소한 225488대이지만 중국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4.3% 증가한 1992488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42334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이어 리오(프라이드)285260, K3(포르테)247205대 순이었다. 니로(HEV, PHEV, EV)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99647대가 팔리며 기아차 친환경 차량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기아차는 권역별 판매 손익 최적화 시장별 판매 전략 정교화 주력 신차의 성공적 론칭 등 내실 있는 판매전략으로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아자동차는 올해 국내 52만대, 해외 244만대 등 총 296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쌍용차, 수출 발목 잡혀..올해 수출 회복이 관건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107789, 수출 27446대 등 총 135235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내수는 1.2%, 수출은 20%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6.0%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신형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 칸, 티볼리 등 제품 개선 모델을 선보였지만 국내 자동차산업 판매 부진 상황을 극복하긴 힘들었다. 다행인 것은 한층 치열해진 내수 경쟁시장에서 코란도를 비롯한 주력모델들의 선전에 힘입어 2016년 이후 4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돌파한 점이다.쌍용차는 올해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판매 역시 점차 회복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지엠, 내수 두자릿수 감소..올해 판매량 회복할까

한국지엠 쉐보레는 지난해 내수 76471, 수출 34755, 417226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내수는 18.1%, 수출은 7.8%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9/9% 줄어들었다. 쉐보레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는 지난해 각각 35513, 12210, 12541대가 판매되며 전체 내수 판매의 79.0%를 차지, 한국지엠의 회복세를 견인했다. 특히 트랙스는 지난해 총 21934대가 수출되며 지난 2014년 이후 6년 연속 20만대 이상 수출고를 기록했다. 수입차인 이쿼녹스는 올해 2105대가 팔려 전년 대비 22.5% 판매량이 증가했다.

르노삼성, 내수·수출 부진..올해 QM6만으로 내수 회복할까

르노삼성차가 지난해 내수 86859, 수출 9591, 177450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내수는 3.9%, 수출은 34.0%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22.0% 줄어들었다.

지난해 내수는 QM6가 실적을 이끌었다. QM6는 지난해 총 47640대가 팔렸다. 이는 르노삼성차 지난해 내수의 54.8%에 해당하는 수치다.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국내유일 LPG SUV를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LPG 모델인 더 뉴 QM6 LPe2726대나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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