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효과 완화...점수제에선 6등급 유사하게 취급받아 제도권 금융회사으로부터 대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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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신용등급이 신용점수로 바뀐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보다 문턱효과가 완화될 전망이다.(사진: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내년에는 신용등급이 신용점수로 바뀐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보다 문턱효과가 완화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신용 등급제로 운영되다보니 신용점수가 신용 등급 구간 상위에 있는 경우 상위등급과 신용도가 유사함에도 대출 심사시 불이익을 받아왔다. 예를 들면 7등급 상위에 있는 사람은 6등급 하위에 있는 사람보다 대출 심사에서 등급의 차이로 대출 거절 또는 높은 이자 적용 등 차별을 받았다.

그 이유는 다수 금융회사가 신용정보회사(CB) 신용 등급을 여신 전략에 활용하고 있기 때문인데 자체 신용위험 관리 역량이 낮고, 국민들은 CB사 신용등급에 따라 금용 회사간 차이없이 획일적 금융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그러나 내년 중 보험 금융투자 등 전 금융권에서 신용 등급이 점수제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문턱 효과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CB사는 신용점수만 제공하고 금융회사는 이를 토대로 리스크 전략 등을 감안해 자체적인 신용 위험 푱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개선된다. 따라서 금융권 시용워험 관리역량 제고, 금융회사별 리스크 전략, 금융소비자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현재 신용평점이 664점인 A씨는 7등급(600-664)에 해당하여 대부분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거절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점수제에서는 6등급과 유사하게 취급받아 제도권 금융회사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등급제하에서 평가상 불이익을 받는 금융소비자(240만명 추정) 대략 연 1%p 수준의 금리절감 혜택 기대 할 수 있다.

금감원은 내년으로 예정된 신용점수제 전 금융권 확대 적용이 원할히 이뤄지도록 신용등급 점수제 전환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팀은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마련된 금융관련 법령, 서민금융상품, 공공기관 업무규정 등 개정 방안을 마련하고 점수제 전환에 따른 대출 승인여부 등 예측가능성 저해, 대출 거절시 금융회사의 설명상 어려움 등을 보안하는데 주력한다. 또한 금융회사 자체 신용평가모형(CSS:Credit Scoring System) 변경 등에 신용점수 활용 기준을 구체화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추진 일정에 맞춰 ’20년 중 점수제 전환을 차질없이 완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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