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영국대사관 후문~정문 70m 정식 개방...서울시 추진 4년여만의 결실

덕수궁 돌담길 전 구간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사진: 서울시 제공)
덕수궁 돌담길 전 구간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사진: 서울시 제공)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덕수궁 돌담길 전 구간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도심 속 걷기 좋은 명소로 손꼽히는 덕수궁 돌담길. 그 길을 걷다 보면 영국대사관 정후문에서 길이 막혀 되돌아가야 했지만 이젠 덕수궁 돌담길 전체(1100m)를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4년여 걸쳐 영국대사관, 문화재청과 함께 협의하고 협력해 이뤄낸 결실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덕수궁 돌담길 중 미개방 일부 구간이었던 대사관 직원 숙소 앞에서 영국 대사관 후분 100m 길은 지난해 8월 서울시가 개방했다. 그러나 당시 영국 대사관 후문에서 정문 70m 구간은 미개방으로 남았다. 이를 서울시와 문화재청의 노력으로 13개월만에 개방하게 됐다새롭게 개방되는 70m구간은 기존 돌담길에 문양을 넣어 다시 포장하고, 담장과 어울리는 볼라드를 설치하여 보행공간이 확보됐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덕수궁 관리소)에서 관리하게 되는 덕수궁 담장 안쪽 보행로는 야간 덕수궁 건물들의 안전 등을 고려하여 덕수궁 관람시간인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개방하고, 매주 월요일은 덕수궁 휴무로 개방하지 않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방되는 돌담길을 걷다보면 길을 따라 심어져 있는 고목들의 특이한 모습이 지나온 역사를 말해주 듯 하고, 양 옆으로 보이는 고궁과 영국식 건물에서 이색적인 매력을 느낄 것이라며 , 여름, 가을, 겨울 각각의 특색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덕수궁돌담길 연결을 위해 오랜 협의와 노력으로 난관을 극복하여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오늘(7) 개방되는 길을 비롯해 덕수궁 돌담길이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걷기 좋은 아름다운 길로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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