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여성 마닐라 여행 후 콜레라 감염 확인

▲ 지난 2일 필리핀 여행 후 귀국한 30대 여성(78년생)이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위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음/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보건당국이 필리핀 여행 시 콜레라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일 필리핀 여행 후 귀국한 30대 여성(78년생)이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 마닐라 여행 후 제주항공 7C2306편을 이용해 지난 2일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우리 국민에서 올해 4번째 해외유입 콜레라 환자(여성, ’78년생)가 확인되어, 동남아 여행객들의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식생활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9세(만) 여성은  수양성 설사 증상이 지난달 30일부터 있었으며, 지난 2일에 국내입국 시 인천공항검역소에서 대변배양검사를 실시한 결과, 8월 6일(일)에 콜레라균(V. cholerae O1 Hikojima)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균 확인 즉시 환자 주소지인 서울 강동구 보건소에서 환자역학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여행 동반자 및 국내 체류 기간 접촉자의 검사 및 발생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현재 환자는 격리 입원 치료 중이며 간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동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이거나 최근 필리핀을 여행한 후, 심한 수양성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해외여행 여부를 의료진에게 알리고 콜레라 검사를 받도록 하고, 콜레라 환자를 진단 및 치료한 병원은 지체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로써 올해 해외유입 콜레라 환자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3명은 필리핀 세부 여행자였으나, 이번 여행자는 마닐라만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월 10일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발생우려로 필리핀을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필리핀을 여행하는 경우에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식생활 등 동남아 여행자를 위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치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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