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협력사 요청 받아드려...4일부터 워터슬라이드 환불 시작

▲ 서울시 잠수교 바캉스가 취소됐다.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세간이 주목을 받았던 서울시 잠수교 바캉스가 취소됐다. 당초 예정됐던 날짜가 호우로 연기되면서 이용자 감소가 예상돼 민간협력사가 서울시에 취소를 요청해 왔다. 따라서 지난 4일부터 서울시는 워터슬라이드 환불에 들어갔다.

5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한강몽땅 여름축제 신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잠수교바캉스’는 멀리 피서를 떠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기획한 도심 속 휴가지로 잠수교에 모래사장 조성, 워터슬라이드 설치, 샌드아트, 예술공연 등을 내용으로 서울시의 예산이 투입되지 않는 순수한 민간행사다. 민간업체의 주도하에 기획 및 실행하고, 서울시는 장소를 제공한다. 

당초 ‘잠수교바캉스’는 지난달 28~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집중호우 예보에 따라 이달 11~13(일)까지로 연기됐다. 그러나 이 사업을 주관하는 민간협력업체가 축제의 실효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 취소를 서울시에 요청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잠수교 바캉스 워터슬라이드 환불도 시작됐다. 4일 카드 결제자에 대해선 당일 일괄 취소됐다. 무통장 입금자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경우 환불계좌정보 입력, 위메프, Gmarket을 이용한 경우 해당 웹사이트에서 환불신청. 신청일 기준 1일 이내에 전액환불 진행된다.

박기용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휴가철 멀리 떠나지 못하고 서울에 머무르는 시민들을 위해 기획한 ‘잠수교 바캉스’가 우천 등의 변수가 생기면서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며 “그러나 한강몽땅 여름축제로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많은 관심과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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