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아마르한의원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요즘 얼굴에 난 뾰루지로 고민하여 피부과를 찾는 이들 가운데 여드름이 아니라 사마귀로 고생하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부산 연산동에서 직장을 다니는 박씨(36세)는 얼굴에 도톰하게 올라오는 뾰루지를 여드름으로 착각하고 짜보기도 했지만, 오히려 얼굴 전체로 번지기 시작했고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자국 때문에 피부질환 한의원에 방문을 하고 나서야 여드름이 아니라 편평사마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편평사마귀는 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데 얼굴에 자잘하게 작은 크기로 발병하는 특성상 종종 편평사마귀를 여드름으로 오해하고 짜거나 손으로 건드려 번지는 경우가 있다. 

여드름은 모공이 있고, 붉은 색의 구진 안에 여드름 씨앗이나 염증(농)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편평사마귀는 모공이 없으며, 담갈색, 갈색 혹은 정상적인 피부색을 나타내고 경계가 뚜렷하며 표면이 매끄러운 편평구진이 특징이다. 종종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긁을 경우 긁은 자국을 따라 번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편평사마귀는 30세 전후의 성인에서도 볼 수 있으나 주로 성장기 소아나 청소년에게 잘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우리 몸의 면역력에 따라서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기도 하고 호전되기도 한다. 얼굴뿐만 아니라 신체에 편평사마귀가 발병하게 되면 그대로 방치해 두거나 손으로 건드리기 보다는 피부과나 한방피부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마귀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물사마귀 역시 얼굴에도 발생하는 경우 여드름으로 오해할 가능성이 높다. 물사마귀는 HPV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편평사마귀, 심상성사마귀와 달리 POX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병한다. 물사마귀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에게서 많이 발병되며 드물게 에이즈나 항암치료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에게서도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발병 후 수개월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전염성이 있어 발병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아마르한의원 네트워크 신상호 원장은 “한방에서는 우리 몸의 정기를 길러주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한약치료와 함께 침, 약침치료를 병행하여 사마귀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마귀는 바이러스 질환인 만큼 단기간에 치료가 어려우며, 한약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한약은 사마귀치료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체내 전반적으로 작용하여 잠복해 있는 바이러스까지 밀어낼 수 있도록 면역체계를 강화해주는 효과가 있다. 한약치료와 함께 침치료, 뜸치료, 광선치료, 약침치료 등을 꾸준히 병행한다면 충분히 사마귀를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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