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로 선전포고... 삼성, 애플 특허등록 착수

▲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전쟁이 예고된다. 사진출처: mobilenet.cz 유튜브 영상 캡처 'Lenovo CPlus a Folio (Lenovo TechWorld 2016)'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폴더블 폰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가 들석이고 있다.성장이 둔화된 스마트폰 시장을 타개 할 방법으로 내년을 겨냥한 새로운 형태의 ‘폼팩터(Form factor제품형태)’인 말거나 접을 수 있는 폴더블 폰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글로벌 업계들의 한판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태블릿 PC는 물론 웨어러블 기기의 수요까지 대체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애플등의 주력시장인 북미와 중국시장의 위축으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한자릿 수에 머무른 가운데 내년에는 성장이 퇴보 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SA),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을2~5%수준으로 전망했다.

이에 업계는 저조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을 돌파 할 대표 주자로 폴더블 폰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폴더블 스마트폰은 접거나 말려 웨어러블 기기 역할이 가능하다. 또 이를 펼치면 태블릿 PC로도 사용 할 수 있어 제품의 사용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폴더블 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일 먼저 나선 기업은 중국업체들이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레노버는 지난 6월 ‘태크월드 2016’에서 구부려 팔목에 착용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시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화웨이를 밀치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점유한 오포도 절반으로 접어 휴대성이 편리한 태블릿 PC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도 이에 뒤질세라 폴더블 스마트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과 9월 각각 국내 특허청과 미국특허상표청(USPTO)에 폴더블 제품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폴더블 스마트폰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수순을 밝고 있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폴더블 폰의 상용화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애플도 최근 접히는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USPTO에 출원해 시장진입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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