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우리말 우수 상표 선정… 아름다운 상표 1개, 고운 상표 1개, 정다운 상표 5개 등 총 7개 선정

▲ 제1회 우리말 우수상표에서 아름다운 상표에 '떡지니'가 선정됐다.(사진: 우리말 우수상표 수상 리스트)

[컨슈머와이드-강하나기자] 한글 우수 상표 중 아름다운 상표에 떡찌니가 선정됐다. 이는 정부가 제 570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 상표를 처음으로 선정한 결과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제 1회 우리말 아름다운 상표(문체부장관상)에는 떡, 떡국, 떡볶이 등을 취급하는 떡찌니로 선정됐다. 고운 상표(특허청장상)에는 채소주스음료, 과일맛 음료 등을 취급하는 산들담은이 영예를 안았다. 정다운 상표(국립국어원장상)에는 자연바라기(식용 곡분, 식용 전분), 생각터트리기(교과서 출판업, 교재출판업), 따뜻한 시선 시진관 (사진촬영업), 아이신나라(문구류), 다함(특허벌븁상담업) 등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외래어나 외국어가 무분별하게 남용되고 있는 요즈음, 이번 우리말 우수 상표 선정을 통해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이 널리 퍼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우리말의 가치를 높이고 품격 있는 언어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우리말에 대한 정부 부처들의 많은 관심과 다양한 협업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 최규완 국장은 “우리말 상표 사용 확산을 목적으로 부처 간 협업을 통해 한글날에 맞춰 처음으로 개최한 이 행사에 많은 국민들의 호응이 있었다”며“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해마다 우리말 우수 상표를 선정해, 우리 조상의 유산인 한글을 보존하고 활용하는데에 특허청이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말 우수 상표 선정은 한글상표 사용 확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특허청(청장 최동규)이 공동주최하고 국립국어원이 협조하여 부처 간 협업과 국민의 적극적 참여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총 268건의 상표가 응모했다.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에서 기초적 요건심사를 통해 1차로 145건을 선별한 후, 국립국어원에서는 내·외부 국어전문가 3명의 심사위원이 규범성, 참신성 등 6개 기준을 통하여 총 50건 선정해 순위를 정했다. 이 50건에 대해 총 1044명의 네티즌이 참여하여 투표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특허청, 국립국어원 3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순위확정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7편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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