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김정태 기자] 올 추석에는 대체휴일제 적용으로 5일 동안의 황금연휴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모처럼의 연휴에 가까운 거리의 해외여행을 계획한 사람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지는 4박5일 간의 황금연휴에 부담없이 다녀올 만한 해외여행지 중 대표격인 홍콩에 대한 여러 가지 팁을 정리해 봤다. 팁은 ▲항공권 ▲교통 ▲숙박 ▲명소 및 먹거리 등의 내용으로 구성했다.

인천-홍콩 노선의 경우 미리 항공권을 구매해 놨다면, 이코노미석 기준으로 40만원~60만원 가격 안에서 구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제주항공과 같은 저가항공의 항공권 가격은 20만원을 조금 넘기는 수준이다. 만일 이 기사를 보고 갑자기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마음이 든다면, 캐세이패시픽 항공을 이용하여 1인당 왕복 54만6300원(유류할증료 포함)에 홍콩으로 출발할 수 있다.

인천 국제공항에서 첫 비행기를 타고 출발하면, 3시간 30분 후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홍콩/마카오 코스는 마카오 관광부터 시작하길 추천한다. 빡빡한 일정상 시간적으로 유리한 동선이기 때문이다.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마카오행 페리를 타면 약 1시간 걸려 마카오 페리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다.

마카오에는 호텔 셔틀버스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어, 잘만 활용하면 시내버스보다 더 편하게 다닐 수 있다. 마카오는 면적이 작고 택시요금 또한 비싸지 않은 편이기에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 숙박은 4성 호텔 기준으로 1박 20만원 수준이다. 더 저렴하게 해결하려 한다면 3성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체감상 물가는 우리나라 보다 약 더 비싸게 느껴지는 수준이다. 현지 통화는 타파카인데, 홍콩 달러도 공용으로 쓰이니 환전할 필요는 없다. 참고로 홍콩에서는 타파카를 사용할 수 없으니, 잔돈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꼭 들려야할 곳은 ▲베네시안 리조트 ▲세나도 광장 ▲성바울 성당 ▲몬테요새 등이다. 유명한 먹거리로는 마카오식 에그타르트와 육포거리의 육포가 있다.

홍콩은 전철, 버스 가릴 것 없이 대중교통이 잘 정비되어 있다. 대부분의 주요 명소는 전철로 이동이 가능하다. 스타페리와 2층버스 또한 홍콩의 명물이니, 꼭 한번은 타보도록 하자. 스타페리는 홍콩섬→침사추이 구간의 경우 진행방향 오른쪽, 침사추이→홍콩섬 구간의 경우 진행방향 왼쪽에 앉으면 빅토리아 하버의 야경을 가장 낭만적이게 구경할 수 있다. 빅토리아 피크 전망대행 트램을 탈 경우, 상행 기준은 오른쪽에 하행은 왼쪽에 앉아야지만 바깥 풍경을 수월하게 볼 수 있다. 리펄스베이 및 코즈웨이베이행 2층버스를 타게 된다면, 2층 오른쪽 맨 앞자리가 가장 전망이 좋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홍콩 숙박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다는 더 카오룽 호텔(4성급, 침사추이) 기준 1박 26만원(부킹닷컴 기준) 선이다. 침사추이에서 전철로 30분 거리에 있는 리걸 리어사이드 호텔(4성급, 샤틴)과 같은 중심부에서 벗어난 지역의 호텔은 1박 16만원(부킹닷컴 기준) 선이다. 홍콩의 호텔은 침사추이 및 센트럴 지역에서 벗어나면 가격이 큰 폭으로 저렴해진다. 하지만 만약 호텔 객실에서 홍콩섬의 백만불짜리 야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침사추이에 위치한 호텔에서 묶어야 함을 명심하자. 숙박비가 다소 비싸게 느껴진다면 게스트하우스나 한인민박을 찾아보길 바란다.

홍콩의 물가 역시 체감상 우리나라에 비해 좀 더 비싸게 느껴진다. 유의할 점은 홍콩과 마카오의 경우 고급문화의 천국이자 쇼핑의 천국이니 여비를 여유 있게 준비할수록 좋다는 것이다. 홍콩의 명소로는 ▲스타의 거리 ▲빅토리아 피크 ▲란콰이퐁 ▲소호 ▲란타우섬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다. 전부 둘러보기엔 시간이 많지 않으니 꼭 가고 싶은 곳 위주로 해서 계획을 짜도록 하자. 먹거리로는 ▲타이청 에그타르트 ▲랑퐁유엔 밀크티 ▲융키 거위요리 ▲맥심즈팰리스 딤섬 등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