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달 고가와 인근 빌딩 연결통로 공시 착공…내년 4월 완공 예정

▲ 서울시가 내달 서울역 고가에서 남산공원까지 한번에 갈 수 있는 고가 보행길 공사에 착공한다. 이와함께 인근 건물과도 연결한다.(사진: 서울시)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서울역고가에 남산공원까지 한번에 갈수 있는 고가 보행길이 열린다. 이 길에는 인근 빌딩과 연결통로도 마련된다. 내달 착공돼 내년 4월 고가 개방과 함께 선보여질 예정이다.

8일 서울시는 고가와 인접한 2개 빌딩을 브릿지(연결통로)로 연결하는 작업을 내달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브릿지가 각각 설치되면 서울역고가에서 ▴대우재단빌딩(2층)과 연결된 힐튼호텔 샛길을 통해 남산공원으로 연결되고 ▴호텔마누(2층)를 통해서 남대문과 남대문시장 방향으로 보행길이 이어지게 된다.

이는 서울역고가에서 주변 지역으로 실핏줄처럼 뻗어나갈 17개 사람길(보행길) 가운데 처음으로 착공하는 것이다. 대우재단과 호텔마누는 브릿지 건설과 동시에 카페, 식당, 펍, 화장실 등을 비롯해 서울역고가를 찾는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대우재단빌딩과 호텔마누는 건축물 증축 및 용도변경(업무시설/관광시설 → 근린생활시설) 등 건축행위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울스퀘어 등 나머지 3개 건물들과도 연결통로 설치를 위해 현재 협의 중이며, 창의적인 설계를 통해 새로운 명소로 조성해 나간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역고가와 주변빌딩의 연결은 시민참여를 통해 공공과 기업이 상생하는 도시재생 모델”이라며 “서울역고가 보행길에 사람이 모이고 연결통로를 통해 주변 빌딩과 서울역 일대로 확산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역 주변 도시재생의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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