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다 작은 나눗셈의 몫- 분수의 시작

 

[컨슈머와이드- 김민정블로거] 몫이 가장 큰 나눗셈 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눠지는 수는 가장 크게 하고 나누는 수는 가장 작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에게 가장 큰 몫으로 나눠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나눠지는 수가 나누는 수보다 더 작으면 어떻게 될까?

예를 들어 피자 한판을 사서 막 감사히 먹으려는 찰라 친구 3명이 놀러 왔다. 꿀돼지처럼 혼자 먹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친구들과 똑같이 나눠 먹으려 한다. 근데 피자는 1판뿐이다.

‘그럼 피자를 나누어 먹어야지 그걸 혼자 다 먹으려 하느냐‘는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식으로 나타내면 생각은 달라진다.

‘1 ÷ 4’가 되니까 이 나눗셈 식의 몫은 얼마일까? 즉 한사람에게 돌아가는 몫은 얼마일까?

아이들에게 물으니 아이들은 ‘한 개요 그러니까.. 그 한 개는 피자 1판과 다른 한 개’라는 표현을 한다.

그것을 말로 풀어 보라고 하니 ‘1개를 넷으로 나눈 것 중의 한 개’ 가 한사람이 먹을 몫이라고 말한다.

그림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래서 한사람에게 돌아가는 몫은 1판을 4등분 한 것 중의 1개가 된다. 다른 말로 4분의 1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나누면 한사람씩 맛있는 피자 1/4조각을 사이좋게 얻고 흐뭇하게 먹을 수 있다.

이것이 분수의 시작이 이었다. 나눠지는 수가 나누는 수 보다 작을 때 1개 보다는 작지만 똑같이 나누려고 하였고 이것이 분수의 시작이 된 것이다. 분수는 1보다 작으면서 0보다는 큰 수를 나타낸다.

우리의 선조들은 콩 한쪽도 나눠 먹었다. 한사람에게 돌아가는 몫이 온전한 한 개가 아니더라도 서로 나눠 먹으며 이웃의 정을 키워 갔던 것이다. 수학에는 이렇게 이웃 사랑이 담겨있다.

다음 시간에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빵을 나누고자 했던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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