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한불모터스에서 스텔란티스코리아로 이관된 푸조의 가격정책에 변화가 감지됐다. 한불모터스가 매달 제공하던 10% 이상의 할인은 사라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탈렌티스코리아가 무분별한 할인정책에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스탈렌티스코리아는 앞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푸조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운영을 시작한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푸조 홈페이지 내 이달의 프로모션 페이지는 공란이다. 앞서 지난해만해도 한불모터스는 푸조 차량에 대해 매월 할인 정책을 펼쳐왔다.

이에 대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더 이상의 무분별한 할인 정책을 지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각 대리점마다 무분별하게 제공되던 할인 대신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차량을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예전에는 한불모터스가 진행했고, 대부분은 딜러사에서 세일즈 프로모션 차원에서 할인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 사실 할인이라는 것도 지점마다 다르면 안 되는 건데, 그런식으로 했었던 적도 있는 것 같다”며 “ 그러나 현재 스탈렌티스코리아는 무분별한 할인 정책은 지양하고 있다. 홈페이지 등에서 대대적으로 할인 광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략을 검토 중에 있다”며 “ 다만 예를 들어 진행을 하고 있지만 브랜드 차원에서 시승행사를 한다던지, 쇼품 시승행사 또는 카페데이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고객들이 직접 경험도 하고 그런 혜택을 받아볼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사와 협의된 매월 프로모션이 있다. 그 프로모션 범위 안에서는 할 것”이라며 “ 합리적 가격 정책을 통해 판매를 해야 하는 것이지 가격을 비싸게 가져와서 할인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런 방향성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딜러사 대리점에서는 아직도 할인 중이다. 현재 구매할 수 있는 푸조 차량은 3008, 5008 두 모델이 전부다. 나머지 차량은 재고가 없는 상황이다. 이들 두모델에 대해 할인혜택이 제공 중이다. 3008 GT의 경우 600만원(12.8%) 할인을, 5008의 경우 550만원(11%) 할인을 해주고 있다. 아마도 한불모터스가 수입한 모델로 추정된다.

푸조 대리점 관계자는 “현재 3008, 5008 두 개 모델 외에 재고가 없다”며 “이 두 모델에 한해 할인을 해주고 있다. 구매하면 바로 차량 인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들 차량이 다 판매되면 스텔란티스코리아의 가격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5대 였던 푸조 판매량은 1월 110대로 약 49% 줄어들었다. 반면 1월 판매량만 보면 전년 동월 대비 32.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