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1만1201대 추가 보급…올해 총 2만2980대 보급
승용차, 하반기 다양한 신차 출시에 따른 수요대응 위해 9000대 이상 추가 보급
장애인‧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및 어린이 통학차량 전기차 전환 지원 강화

(사진:컨슈머와이드DB/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시가 오는 28일부터 전기차 추가 보급(1만1201대)에 대한 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화물차의 경우는 8월 4일부터 신청 받는다. 이로써 서울시는 지난 상반기 1만1779대와 함께 올해 총 2만2980대의 전기차를 보급하게 됐다. 

20일 서울시는 올 하반기 전기차 보급 예산 1219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전기차 추가 보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상반기 전기차 보급예산으로 1419억 원을 확보해, 지난 2월부터 전기차 1만1779대를 보급 중에 있다. 이달 15일 현재 79.3%가 접수된 가운데, 특히 전기승용차 및 전기화물차의 경우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인기로 100% 접수가 완료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하반기 국내 전기차 제작사의 다양한 신차 출시에 따른 수요급증에 대응하고, 환경개선 효과가 큰 대중교통과 배달용 이륜차 등 상용차 부문의 무공해차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하반기 전기차 추가보급에 나선다. 

하반기 보조금 신청접수는 오는 28일부터 온라인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진행하면 된다.  전기화물차는 8월 4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접수일 기준 서울시에 30일 이상 거주하거나 주사무소로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 개인사업자, 법인, 공공기관 등이다.

신청방법 : 구매자가 자동차 제작·수입사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3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구매 지원 신청을 하면 된다.

이번 추가 보급물량 총 1만1201대는 ▲민간(개인‧법인‧기관) 부문 1만582대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부문 619대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9139대 ▲화물차 495대 ▲이륜차 948대 ▲택시 330대 ▲버스 289대다.

이번 전기차 보급에서 기존과 달라진 점들은 우선, 전기승용차의 보조금이 하반기부터  기존 최대 1200만원(국비 800, 시비 400)에서 1000만원으로 시비 200만원이 축소된다. 이는 시의 한정된 예산에서 보조금 단가를 조정하지 않을 경우 하반기 전기차 구매예정인 1만명의 50% 수준인 4500명 이상이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어, 하반기 본격 생산을 앞둔 국산 전기차가 판매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또한 전기화물차의 경우 우선순위 물량이 기존 10%에서 40%로 상향된다.  장애인‧차상위 이하계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기회 확대와 전기화물차 보급이 기존 노후경유차 대체 구매로 이어져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전기이륜차도 우선순위 물량이 기존 10%에서 50%로 상향된다. 미세먼지 개선 및 주택가 소음저감 효과가 큰 배달용 전기이륜차 집중 보급 등을 위해다. 또 전기이륜차 다량 구매 후 미운행 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계획서 제출 의무기준이 기존 구매대수 10대에서 5대로 강화된다. 

서울시는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는 대신 취약계층에 대한 전기차 전환 지원은 강화했다. 기존 국가유공자‧장애인‧다자녀 가구에 대한 추가보조금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고  전기화물차를 구매하는 차상위 이하 계층과 어린이 통학차량 구매자에 대해서는 별도 1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김정선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올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축소는 다양한 신차 출시로 인한 급격한 수요증가 상황에서 전기차 구매자가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양해바란다”며, “서울시는 기존 보조금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충전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는 등 전기차 이용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2025년까지 전기차 20만 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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