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조합, 위조시계 648종, 정가가 수백~수천만원에 달하는 시계... 20만~30만 원 판매
쿠팡, 쿠팡 전담조직이 AI기술 이용한 선제적 모니터링으로 위조상품 차단 혁신...위조상품 적발 비중 가장 낮은 쿠팡만 모함

4일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이 쿠팡 짝퉁시계 판매 주장과 관련, 쿠팡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사진: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 배포 이미지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4일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이하 시계조합)이 쿠팡 짝퉁시계 판매 주장과 관련, 쿠팡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이날 시계조합은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롤렉스 손목시계 등 이른바 '짝퉁 시계'가 유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계조합은 지난해 6월 쿠팡의 위조품 시계 판매 행위를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뒤 쿠팡이 잠시 판매를 중단했다, 다시 위조품 시계를 판매하고 있다며 쿠팡에서 현재 판매되는 위조시계는 648, 정가가 수백만~수천만원에 달하는 시계를 20~3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쿠팡은 이같은 시계조합 주장에 대해 반박 자료를 배포하고 시계조합의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시계조합은 외부 셀러 비중이 낮은 쿠팡이 위조상품을 방치한다고 주장하는 등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쿠팡에 따르면, 쿠팡은 100여명의 전담조직을 마련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첨단 AI 기술로 상품의 가격을 분석해 위조 가능성을 예측하고, 상품 이미지를 분석해 진품 여부를 판별해 내고 있다. 상품 등록 전 사전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쿠팡은 위조 빈도가 높은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등록 전 셀러들에게 유통이력 확인을 통해 정품 및 안정성 여부를 판단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쿠팡은 100여명의 전담 인원과 혁신 기술을 통해 위조상품을 선도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다른 오픈마켓과 달리 직매입을 통해 로켓배송이라는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계조합이 이러한 현실을 무시한 채 위조상품 적발 비중이 가장 낮은 쿠팡만을 모함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이커머스 업계와 관련기관의 위조상품 차단노력으로 위조상품 판매 업자가 I, C, N사의 SNS나 카페 등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위조판매 건수가 가장 많은 판매처는 인스타그램으로 전체 중 27.09%에 달했다. 이어 번개장터 17.38%, 카카오스토리 16.46%, 네이버블로그 13.32%, 헬로마켓 11.48%, 네이버 카페 10.65%이다. 쿠팡은 3.61% 밖에 되지 않는다. 시계조합이 쿠팡을 모함하고 있다는 쿠팡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자료다.

쿠팡 관계자는 최근 위조상품 판매업자 대부분이 단속이 어려운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비밀리에 거래를 하고 있다시계조합이 이러한 현실에 눈 감은 채 근거 없이 쿠팡만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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