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쁘띠엘린 제조 판매한 에티튜드 유아전용 세탁세제(무향) 내용량...표시 대비 부족, 법 위반
헨켈홈케어 코리아(유)의 퍼실 센서티브젤 실사용 조건 낙하시 용기 접합부 균열 발생...내용물 샐 우려

비싼 유아용세제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가장 저렴한 LG생건, 베비언스 핑크퐁이 세척력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한국소비자원의 유아용세제 비교시험 종합 평가표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일부 유아용세제 제품 내용량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소비자가 사용중에 떨어트릴 경우 용기 접합부에 균열이 발생해 샐 우려도 있었다. 아울러 올바른 세제 사용을 위한 표준사용량 표시 개선도 시급했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유아용 세탁세제*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다. 10개 제품은 궁중비책 베이비 섬유세제(제로투세븐), 네이쳐러브메레 오리지널 유아 세탁세제(수미), 하트 섬유세제(유한킴벌리), 마이비 피부에 순한 유아세제(아벤트 코리아), 베베스킨 베이비 농축 세탁세제(베베스킨 코리아), 베비언스 핑크퐁 세탁세제(엘지생활건강), 비앤비 섬유세(보령메디앙스), 슈가베베 유아 세탁세제(슈가버블), 에티튜드 유아전용 세탁세제(무향)(쁘띠엘린), 퍼실 센서티브젤(헨켈홈케어 코리아())이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10개 제품 중 쁘띠엘린이 제조 판매한 에티튜드 유아전용 세탁세제(무향)의 내용량이 표시 (1,050 mL)보다 부족(-24.7 mL)하여 관련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용량 1,000 mL 초과 10,000 mL 이하 제품의 허용 오차는 -1.5 %를 초과하면 안된다. 이에 쁘띠엘린은 해당 제품의 내용량 개선과 소비자 요청시 교환·환불을 해줄 예정이다.

또한 헨켈홈케어 코리아()의 퍼실 센서티브젤은 소비자의 사용 환경을 반영한 실사용 조건(밑바닥 전체를 충격점으로 낙)에서 용기 접합부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내용물이 샐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업체 역시 해당 제품의 내용량 개선과 소비자 요청시 교환·환불을 해주기로 했다.

올바른 세제 사용을 위한 표준사용량 표시도 시급했다. 더블하트 섬유세제, 마이비 순한 유아세제, 베베스킨 고농축 세탁세제, 비앤비 섬유세제, 에티튜드 유아전용 세탁세제(무향), 퍼실 센서티브젤 등 6개 제품이 1 L당 필요한 세제의 양, 세탁기 종류에 따른 세탁수량 또는 세탁량 등 일부 정보를 표시하지 않아 표준사용량의 표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업자는 해당 제품의 사용 편리성을 위해 표준 사용량 표시를 개선하기로 했다.

세탁성능과 경제성은 제품별 차이가 났다. 세탁 시 옷의 오염을 제거하는 성능인 세척성능을 평가한 결과, 베비언스 핑크퐁 세탁세제(엘지생활건강), 비앤비 섬유세제(보령메디앙스) 2개 제품의 세척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면, 베베스킨 고농축 세탁세제는 세탁성능이 떨어졌다.

세탁물의 색상 변화(세탁시 옷의 염료가 빠지는 정도) 및 세탁물 간 이(세탁 옷에서 빠진 염료가 다른 옷으로 옮겨지는 정도)은 정상적인 세탁 조건에서 발생하지 않아 전 제품이 우수했다.

경제성은 빨래 3.5 kg 세탁량 기준 158~426원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2.7차이가 났다. 빨래 3.5 kg 세탁량 기준 가장 저렴한 세탁세제는 베비언스 핑크퐁 세탁세제(엘지생활건강)이었다. 반면 동일 기준 가장 비싼 세탁세제는 에티튜드 유아전용 세탁세제(무향)(쁘띠엘린)이었다.에티튜드 유아전용 세탁세제는 가격도 가장 비싼데도 불구하고 용량이 미달인 셈이다.

이와 더불어 유해물질(벤젠,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 규제물질 8개 항목 및 납, 카드뮴 등 중금속 3항목, 알레르기 반응가능 물질 26개 항목), 액성(pH), 생분해도(세제가 자연 분해되는 정도) 대해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또 특정 유해화학물질 무첨가’, 피부 저자극, 환경오염 저감 등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표시하고 있는 제품 특성 사항을 검증한 결과에서도 전 제품이 관련 법률에 적합했다.

제품별로 종합해 보면, 베비언스 핑크퐁 세탁세제(엘지생활건강)’ 제품은 세척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세탁물의 색상 변화 및 세탁물간 이염(이하 색상변화 및 이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안전성, 친환경성, 표시 적합성, 표시광고 검증 결과 이상이 없었다. 3.5 kg을 세탁하는데 소요되는 세제 비용인 경제성은 15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비앤비 섬유세제(보령메디앙스)’ 제품은 세척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변화 및 이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안전성, 친환경성, 표시 적합성, 광고 검증* 결과 이상이 없었다. 경제성은 237원이었다.

에티튜드 유아전용 세탁세제(무향)(쁘띠엘린)’ 제품은 세척성능이 상대적호했다. 색상 변화 및 이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전성, 친환경성, 광고 검증 이상이 없었다. 반면 표시 적합성은 내용량이 부족해 기준을 위반했다. 제성은 426원으로 가장 비쌌다.

퍼실 센서티브젤(헨켈홈케어 코리아())’ 제품은 세척성능이 상대적로 양호했다. 색상 변화 및 이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전성, 친환경성, 표시 적합, 표시검증 이상이 없었다. 다만 실사용 조건에서 일부 용기의 접합부에서 균열이 발생해 내용물이 샐 우려가 있었다. 경제성은 327원으로 다소 비쌌다.

베베스킨 고농축 세탁세제(베베스킨 코리아)’ 제품은 세척성능이 상대적 보통이었다. 색상 변화 및 이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안전성, 친환경성, 표시 적합성, 표시광고 검증 이상이 없었다. 경제성은 356원으로 다소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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