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SK텔레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각종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여러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지만 '언택트(비대면)'로 서로의 안전을 지켜주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냈다. 20여명의 고객들을 초대해  ‘드라이브 스루(Drive-Thru)’방식으로 사전 예약으로 구매한 갤럭시 노트 20을 전달하고 고객들은 차 안에서 안전하게 각종 이벤트들을 즐길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실행한 것. 이날 행사는 새로운 언택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줬다. 

13일 오전 SK텔레콤은 서울 왕십리 비트플렉스 5층 야외 주차장에서 ‘갤럭시 노트20 5G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행사’를 진행했다. 기존에는 고객을 초청해 그 자리에서 사전 예약 구매한 스마트폰을 개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여러사람이 모이는 오프라인 행사는 거의 진행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 SK텔레콤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아이디어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우선 서울에 거주하는 고객들이 자택에서 SK텔레콤이 마련한 T맵 택시를 타고 현장에 도착해  차에 탄 채로 갤럭시 노트20을 건네 받는 것으로 시작했다. 고객들은 현장에서 본인의 갤럭시 노트20을 하루 먼저 수령하는 것은 물론 방역 용품 등 다양한 선물이 담긴 스페셜 기프트 박스와 케이터링 도시락을 받았다. SK텔레콤 T다이렉트 전문 상담사가 이 고객들에게 추후 무선 개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은 주차된 차 안에서 트롯 스타 송가인, 나태주씨의 공연을 감상했다. 고객들은 두 사람의 쾌활하고 밝은 모습에 경적을 울려 반응해 주며 즐거워 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에 지친 고객들을 응원하고 오는 10월 방영될 ‘2020 트롯 어워즈’ 공연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두 가수를 초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겨 여왕 김연아씨와 SK텔레콤, 삼성전자 임원은 현장에서 코로나19 극복 영웅 3인에게 국민을 대표해 감사한다는 의미로 노트20을 시상하는 순서도 마련해 진행했다.  3인의 영웅들은 모두 청각장애인이 운행하는 택시인 ‘고요한M’을 타고 현장에 왔다.

수상자는 ▲코로나19 확진 현황을 알려주는 앱 ‘코로나맵’을 개발한 이동훈 프로그래머(만27세) ▲대구 선별진료소 1호 자원봉사자인 권봉기 국민건강보험공단 과장(만47세) ▲간호 장교 임관 후 곧바로 대구 의료지원에 힘쓴 이혜민 육군 소위(만23세)로 행사장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엑스박스 게임 MVP로 유명한 유정군(김유정씨)의 클라우드 게임 시연 이벤트도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의 모든 이벤트는 차 안에서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무대 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노트20 예약 고객이 드라이브 스루로 안전하게 제품을 수령하고 공연도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계신 분들을 포함한 모든 국민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