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천리자전거, 무늬만 공식대리점(?)..일부 대리점 가격정찰제 나몰라라 ‘호갱님’될 수도
[단독] 삼천리자전거, 무늬만 공식대리점(?)..일부 대리점 가격정찰제 나몰라라 ‘호갱님’될 수도
  • 전휴성 기자
  • 승인 2020.06.30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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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온라인몰 소비자가격과 일부 공식대리점 가격 달라...조립비 부과하기도
본사가 진행하는 공식 온라인몰 픽업서비스, 일부 공식 대리점 “픽업서비스 안한다” 매장 구매 유도하기도
삼천리자전거 측 “공식대리점에서 소비자가격과 다른 가격 요구시 공식온라인몰 가격으로 이의 제기하면 된다...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제품 조립비 요구는 잘못”
삼천거자전거 일부 공식 대리점이 가격정찰제를 이행하지 않아 자칫 호갱님이 될 수도 있다. 사진:  A삼천리 자전거 공식 대리점 내부/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국내 1위 자전거 브랜드 삼천리 자전거가 소비자 판매에서 잡음이 들린다. 일부 공식 대리점이 가격정찰제를 이행하지 않는가하면, 공식 쇼핑몰 구매시 공식매장 픽업 서비스도 거부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이미 삼천리 자전거의 A/S 소비자 불만은 SNS을 통해 쉽게 많은 사례를 찾을 수 있을 정도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자전거가 초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삼천리 자전거측의 소비자를 위한 정책이 시급해 보인다.

최근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주부 A씨는 아이들 자전거를 사주기 위해 삼천리 자전거 공식 대리점을 찾았다. 주변 긴급 재난 지원금으로 자녀의 자전거를 사주는 여러 사례를 접한 A씨는 공식 쇼핑몰 대신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공식 대리점을 찾았다. 이미 구매 제품을 결정한 터라 공식 판매가격도 알고 있었다. 가격은 10% 세일을 해서 22만원이었다. 그런데 대리점 사장님에게 구매할 제품의 가격을 물어보고 나선 황당했다. 대리점 사장님은 25만원이라고 했다. 공식 온라인몰 판매가격을 말하자 사장님은 조립비가 포함된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쇼핑몰에서 구매 시 조립비가 무료인 것이 생각난 A씨는 대리점 픽업 서비스가 되냐고 물었더니 그것도 안 된다고 말했다. 결국 A씨는 자전거 사는 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섰다.

A씨는 공식 대리점이라 방문을 했는데 공식 쇼핑몰과 판매조건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공식 대리점이면 공식 쇼핑몰과 같은 가격에 판매해야 하는 것이 상식인데, 삼천리자전거는 납득이 안 된다고 컨슈머와이드에 제보를 했다.

현재 삼천리자전거 공식 온라인 몰에서는 구매자에게 조립비가 무료다. 또한 프리미엄 배송 또는 픽업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프리미엄 배송이란 배송 받을 삼천리자전거 대리점과 시간을 선택하면 전문 미캐닉이 고객님의 집 앞까지 직접 배송을 해준다. 픽업서비스는 방문할 삼천리자전거 대리점과 시간대를 선택한 후 해당 픽업 시간대에 대리점을 방문하면 주문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2년 무상 점검과 튜브 펑크 시 교체도 무료다. 아울러 30일 기준 자전거를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공식 온라인 몰 안내만 보면 공식 대리점과 협업하는 부분이 많다.

제보내용이 사실일까. 제보에 등장하는 공식 삼천리 자전거 대리점을 포함해 서울 소재 공식 대리점들에 대해 현장 취재해 본 결과 일부 대리점에서는 제보자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공식 온라인 몰과 다른 가격을 제시한 일부 대리점들은 조립비 3만원을 포함시킨 가격이라고 밝혔다. 공식 온라인 몰 가격과 조립비 무료 등 판매조건을 밝히자 대부분은 바로 그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일부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 가격대로 판매하고 있었다. 판매가격을 모르고 공식 대리점을 방문하면 호갱님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여러 대를 구매할 경우 공식 온라인 쇼핑몰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가격정찰제 준수가 시급한 대목이다.

또한 일부 공식 대리점들은 픽업서비스 자체를 모르거나 상관없는 서비스로 취급하고 있었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여기서 픽업할 수 없다여기서 구매해야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부는 그런거 안한다”, “여기서 구매하면 집까지 배송해준다등의 반응이었다.

이미 SNS에는 삼천리자전거 불친절한 고객 대응·A/S로 소문이 자자하다. 공식 대리점이라고는 하나 동네 자전거 점포와 크게 다르지 않다. A/S 기간이 남았어도 자신이 구매하지 않은 대리점에서 수리비용을 청구하기도 한다. 공식이라는 말이 무색해진다.

일부 공식 대리점에서는 본사가 진행하는 공식 온라인몰 픽업서비스를 거부하는가 하면 조립비를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 사진: B 공식대리점 내부/ 전휴성 기자

이와 관련,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 전화로 대리점 같은 경우는 대리점과 프랜차이즈와 차이가 있다. 대리점은 삼천리자전거(본사)와 완전히 다른 사업체다. 본사에서 제품을 받아서 판매하다보니 현장 상황이나 본인들이 공임을 붙여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그렇다 보니 가격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본사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가격을 안내하고 있다. 현장에서 가격에 문제가 있는 소비자의 경우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공식 온라인몰 픽업 서비스 거부 등에 대해 그는 자전거는 대리점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전거는 안전제품이다 보니 현장에서 인수전에 조립 형태를 최종 확인받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공식 온라인몰에서도 대리점과 연계해서 하는 이유가 대리점에서 최종 점검을 받으라고 하는 것이라며 공식 온라인몰과 연계된 픽업서비스 등은 제품을 받고 관리해 줄 대리점을 모집하고 조건들을 확인해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만약 일부 공식 대리점에서 난 안한고 있다’, ‘그런거 모른다라고 말했다면 해당 서비스에 동의하지 않은 대리점들이다. 또한 공식이라는 명칭 자체를 함부로 쓰고 있는 경우도 해당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후 대리점 픽업을 선택했는데 조립비 등을 요구하는 경우는 본사에서 조립비를 대리점에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조립비를 부과하는 것은 잘못이다. 추가 요구를 한다는 것은 본사의 정책에 반하는 것이라며 아마도 일부 대리점이 온라인몰 구매 의사를 밝힌 고객에게 조립비를 안내하는 것은 아마도 공식몰이 아닌 일반 인터넷몰에서 구매한 제품을 조립하는 경우를 설명한 것 같다. 이 경우 조립비가 발생한다. 공식몰에서 주문한 후에는 조립비등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삼천리자전거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공식 대리점을 방문하기 전에 반드시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소비자가격을 알고 가야 한다. 또한 대리점에서 조립비를 요구할 경우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후 픽업서비스를 신청해야 호갱님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타 온라인몰에서 구매후 대리점에서 조립을 요구할 경우 조립비가 발생한다. A/S를 받을 때도 마찬가지다.

한편,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달 발간한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보고서에 따르면, 비성수기인 지난 1분기 전국 자전거 판매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1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4% 감소했던 판매량이 2~3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덩달아 각각 36%, 69% 증가했다. 전기자전거는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1월부터 4월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4% 늘었다. 이같은 판매에 힙입어 삼천리자전거는 지난해 4분기 52억원의 적자에서 올 1분기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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