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밀레니얼-Z세대(이하 MZ세대)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가구·가전·홈데코 등 리빙 제품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쾌적한 환경 유지’와 ‘무료한 시간을 때우기’ 위한 제품 주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MZ세대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리빙 제품 구매 행태와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다.

12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따르면, MZ세대 48.0%가 코로나19로 인해 주거 공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 증가는 곧 소비 욕구로 이어졌다. MZ세대 82.3%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리빙 제품에 관심을 갖고 구매를 고려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디퓨저, 공기청정기 등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한 제품(36.7%), 게임기, 홈베이킹 도구 등 ▲무료한 시간을 때우기 위한 제품(34.8%), 안락의자, 안마기 등 ▲편안한 휴식을 위한 제품(26.7%)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다.

리빙 제품 구매를 고려한 MZ세대 중 실제로 리빙 제품을 구입한 비율은 59.4%에 달했다. 주로 구입한 제품은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한 제품(18.9%) ▲무료한 시간을 때우기 위한 제품(15.1%) ▲청소·정리·관리를 위한 제품(10.7%) 순이었다.

최근 위생용품과 위생 가전 판매량이 증가하고, 닌텐도 스위치가 품귀 현상을 일으킨 것을 뒷받침하는 결과라며 이를 통해 개인위생과 건강에 대해 높아진 관심과 줄어든 야외 활동을 집에서 대신 채우려는 보상 심리를 확인할 수 있다고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분석했다.

또한 MZ세대의 94.0%가 홈인테리어와 집꾸미기에 관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큰 MZ세대가 가장 인테리어 하고 싶은 곳은 잠자는 공간(82.2%)이었으며 ▲휴식을 취하는 공간(72.1%) ▲옷을 보관하는 공간(65.6%) ▲일·작업하는 공간(56.9%) 순이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과는 다른 일상을 살게 될 ‘뉴노멀 (New Normal·새로운 표준)’ 시대, 주거 공간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커진 MZ세대가 2020년 리빙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