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원인 부주의 16건 가장 많아‥ 전기적 13건, 기계적 2건, 방화 2건, 미상 12건 순
부주의 중 담뱃불 11, 용접·절단 4, 가연물 근접방치 1건 순 ‥ 담배 피운 후 처리주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필로티건물 1층 주차공간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사진: 은평구 은명초등학교 화재 관련 YTN 보도 방송 캡처)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필로티건물 1층 주차공간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필로티 공간에서 발생한 화재는 20165, 201715, 지난해 14, 올해 6월말 현재까지 11건이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20166, 2017년에는 인명피해가 없었으나, 지난해에는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지난달 말까지 11(사망1, 부상10)이 발생했다.특히 화재인명 피해가 최근에 집중되고 있어 관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13, 기계적 2, 방화 2, 미상 12건 순이었다.부주의 중에서 담배꽁초 11, 용접·절단 4, 가연물 근접방치 1건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지난 7일 새벽 432분경 영등포구의 한 호텔 1층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화재로 투숙객 30명이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객실에 투숙한 투숙객 1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지난달 261559분경 은평구 은명초등학교 화재도 1층 필로티 주차공간에서 발생했으며, 이 화재로 2명이 5층 화장실에서 연기에 고립되었다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되었고, 건물 안에는 방과 후 학습을 막 마치고 하교 중이던 학생 70여명도 긴급 히 대피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은명초등학교 경우에는 필로티 주차장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최 초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451520분경에는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다세대주택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4명의 사상자(사망1, 부상3)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2층 거주자였다. 화재원인은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에 적치된 종이박스에 담뱃불이 떨어져 최초 착화·발화한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밝혀졌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집안에서 흡연 후 밖으로 버린 담배꽁초가 개방된 1층 공간에 적치된 재활용 쓰레기에 떨어져 착화·발화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집안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에는 담배꽁초를 집 밖으로 버리지 말고 집안에 재떨이를 비치하여 확실하게 끄는 등의 뒤 처리 습관을 갖는 것이 화재피해를 예방 하는 길이라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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