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곧 시작되는 추석연휴, 서울시내 문화시설에서는 서울에 머무는 시민들과 오랜만에 서울을 찾은 역귀성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공연, 전시 프로그램등이 펼쳐진다. 

■ '추석에만 해 볼 수 있지'... 명절 세시풍속과 전통문화 체험5곳

추석을 맞아 서울시내 문화시설에서는 명절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이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 한가위 한마당▲한성백제박물관-한가위 박물관 큰잔치▲남산골한옥마을-추석, 잘 알지도 못하면서▲서울돈화문국악당의 추석 놀:음▲시민청의 추석 놀이마당 등 추석 특별행사가 준비돼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오는 25일에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한마당'이 열린다. 박물관 광장에서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는 ‘황해도 평산 소 놀음 굿’, ‘도전! 가족 골든벨’, ‘보름달 저글링 공연’, ‘버블 마술쇼’등이 연이어 진행된다. 로비에서는 탈북 예술인으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의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북한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상모돌리기, 활쏘기 등 전통놀이 8종과 먹거리 체험, 탈 만들기, 다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도 25일, 추석 특별행사 '한가위 박물관 큰잔치'가 펼쳐진다. 참가비는 무료다. 체험마당, 놀이마당, 공연마당으로 구성되며 백제를 대표하는 유물 문양을 탁본과 목판 인쇄를 통해 체험할 수 있고, 풍납토성 전사벽을 배경으로 백제 왕족과 군사가 되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딱지치기, 콩주머니 던지기 등 전통놀이 3종과 야외 광장에서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추석연휴인 22~25일 4일간, 잊혀져가는 추석 전통 세시풍속을 만날 수 있는 '추석,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개최한다. ▲22일-명절 음식과 각종 기념품을 살 수 있는 ‘남산골 추석장터’  ▲23일- 추석장터와 함께 전통가옥 안에서 '추석 음식 만들기'▲ 24일- 추석맞이 '천신굿', 한해의 풍작과 마을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거북놀이', 풍물패가 함께하는 '봉천동 길놀이', ' 강강술래' ▲ 25일- -추석음식을 나누어 먹는 ‘전 페스티벌’, 젊은 국악인들의 공연 등이 마련된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추석당일인 24일, 명절 특별프로그램 '추석 놀:음'이 진행된다. 고즈넉한 한옥마당에서 우리떡 연구가와 함께 떡메치기를 체험하고, 단청모양 컵받침을 만들어볼 수 있다. 경기소리 그룹 ‘이령’의 특별공연 ‘한가위 달빛소리’도 무대에 오른다. 

시민청에서도 22일, 25~26일 3일간 '시민청 추석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시민청 예술가들의 ‘활력콘서트’와 윷놀이, 투호던지기, 팽이돌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운영된다. 

■ '추석, 공연 ‧ 전시로 미뤄왔던 문화 욕구 채우는 시간' ... 공연  5곳,  전시 프로그램 6곳 

추석연휴 동안 서울시내 공연장, 미술관 등 문화시설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공연, 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고품격 클래식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21일- ‘세계 4대 오페라 갈라콘서트’▲27~28일- 1000원으로 뮤지컬 명곡을 즐기는 온쉼표 ‘뮤지컬 갈라 The Story’ 등이 공연된다. 연인·친구, 가족, 클래식 애호가 등 대상별 2인 패키지로 공연 최대 40% 할인 및 선물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추석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한옥에서 국악을 만나는 서울시내 2개 국악당 및 문화시설에서도 추석을 맞아 국악, 탈춤 등 전통예술 공연들이 관람객을 기다린다.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추석 특별행사 외에 28~29일 양일간 창작국악의 진수를 선보일 ‘미래의 명곡’이 무대에 오른다. 

꿈의숲 야외 문화광장에서는 28일 신명나는 풍물단 공연 ‘꿈가락’이 열리고 삼청각에서는 24~25일 타악 퍼포먼스와 품격 있는 한식을 함께 즐기는 추석맞이 특별공연 ‘진찬’이 진행된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도 25일 천우각 야외무대에서 ‘추석! 국악으로 흥겨운 도시’를 주제로 젊은 국악인들의 참신한 무대 ‘한가위-젊은 국악도시 樂’이 펼쳐진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고성오광대, 하회별신굿, 강령탈춤, 북청사자놀음과 퉁소, 아쟁, 대금 등 국악 음악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서울시내 미술관들의 전시 프로그램도 추석연휴 기간에 계속 진행된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다음달 21일까지 ‘판타지아 조선-김세종 민화 컬렉션’이 전시된다. 서울시립 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좋은 삶’이 오는11월까지 관람객을 만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행동을 위한 디자인’, ‘2018 타이틀 매치: 이형구vs오민’ 전시와 남서울미술관의 ‘날씨의 맛’ 전시는 오는 30일과 다음달 14일까지 전시된다. 

이외에도  서울역사박물관과 한성백제박물관에서도 추석 특별행사와 함께 기획전시가 계속 진행되고 있있다. 

서영관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올해도 추석연휴를 맞아 서울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되니, 많은 시민분들이 문화예술과 함께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