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다가오는 자녀들의 여름방학, 무더운 한여름의 시간을 시원하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서울시 프로그램 소개

(사진:서울시)
여름철 어린이자연학교 진행모습. 곤충 관찰,자생화 관찰,스마트팜 견학,미꾸라지 잡기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이제 곧 자녀들의 여름방학 시즌이 된다. 무더운 여름내내 집에서만 데리고 있는 것은 사실 부모로서도 어지간히 힘든 일이다.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아이들과 집안에서 씨름하는 것도 가족에게 추억이 될 수 있겠지만 자연체험에 참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아이들의 여름방학 기간동안 다양한 자연체험, 농촌체험들을 해 볼 수 있도록  관련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멀리 가지 않아 부담이 적고 교실에서는 경험할 수 없던 것을 자녀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좋은 기회다. 

서울시가 마련한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우선 도시에서 농업과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2018년 여름철 어린이자연학교'가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거주 초등학생과 가족 총 400명을 대상으로 평일에 8회 (토,일 제외)열리며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총 5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여가족들은 식물과 곤충의 이해 농작물 관찰 압화공예 눈꽃빙수 시식 스마트팜 견학 및 새싹인삼 심기 미꾸라지 잡기 농산물 시식 등으로 구성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농업과 자연을 체험하고 가족들과의 추억을 쌓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다. 단, 점심도시락과 여벌옷, 상해보험, 선크림, 모자 등은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참여신청은 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13일 오후 4시까지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사진:서울시)
중랑캠핑숲 ‘별밤 가족 시네마’,길동생태공원 ‘어린이 자연 탐사대,중랑체험의숲 ‘영어로 즐기는 숲속 어드벤처’,남산공원 ‘어서와 호현당은 처음이지’ 참여 모습 (사진:서울시)

또한 자연에서 체험할 수 있는 133가지 프로그램들이  경의선숲길 등 21개 공원에서 열린다. 서울시 곳곳의 21개 공원을 찾으면 곤충과 새, 식물을 탐험·관찰하고, 다양한 생활 소품도 만들어 보고,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영화와 음악회도 즐기고, 물놀이와 여름캠프 등 특별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길동생태공원 등 8개 공원에서는 누에, 반딧불이, 꿀벌, 잎벌레, 매미, 메뚜기, 사마귀 등의 곤충에 대해 배우고 직접 찾아 관찰하는 자연관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숲에서는 공원에 서식하는 새들의 여름나기와 서식처에 대해 알아보는 탐조산책 ‘친구들아 함께 날자’와 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곤충과 동물에 대해 배우고 동물그림을 이용한 칼레이도사이클(‘아름다운 형상의 고리’라는 뜻, 삼면체 또는 사면체 여러개를 붙인 형태로 돌릴때마다 다른 면이 나타남)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보라매공원과 서서울호수공원 등 6개 공원에서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위해 목공, 공예, 공작, 염색 작업 으로 다양한 소품만들기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나무쟁반, 수납함, 메모꽂이, 컵받침, 모기 기피제, 천연염색 스카프 등을 만들 계획이다. 

서울숲 커뮤니티센터에서는 환경보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30여점의 그린디자인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녹색여름전’이 개최된다.  매주 토요일에는 작가와 함께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보는 참여 워크숍이 진행된다. ‘식물이 자라는 시간’, ‘생태맹, 핵맹, 초록콩깍지 만들기’, ‘환경을 생각하는 실팔찌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남산공원 호현당(好賢堂)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어서와~ 호현당은 처음이지’에서는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 전통복장인 쾌자와 유건을 입고 서당에서 교재로 사용했던 동몽선습을 익힌다. 전통차를 우리고 다식을 만들어 먹으며 지기지우(知己之友)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전통인사법과 사자소학을 노래로 배우는 시간과 한양도성과 남산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도 있다. 

아울러 자연에 대한 소중함과 생물의 다양성에 대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함께 탐사하는 ‘어린이 자연탐사대’는 길동생태공원과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된다. 

서울숲에서는 무박2일의 여름캠프가 열린다. 생태체험과 환경놀이를 통해 환경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중랑구 청소년체험의숲에서는 영어강사 Martins와 함께 어드벤처 코스를 체험하며 영어를 습득하는 ‘영어로 즐기는 숲속 어드벤처’가 진행된다. 

시원한 여름 밤 야간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길동생태공원 ‘해질녘 관찰’과 남산공원 ‘남산둘레길 야행’, 중랑캠핑숲 ‘야간 곤충탐사’에서는 숲의 밤풍경을 통해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월드컵공원 노을공원에 마련된 노을별누리에서는 여름 밤 가족과 함께 천문해설도 듣고 천문영화도 보며 천체관측도 체험할 수 있다.

열대야를 피해 시원한 밤 바람을 맞으며 영화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서울어린이대공원 서울팝스 숲속음악회, 중랑캠핑숲 별밤가족시네마, 천호공원 돗자리영화제도 준비돼 있다. 

노을여가센터에서는 공원에서 수확한 채소로 요리를 만드는 생태요리방과 공원 부산물로 공예품을 만드는 환경공방이 운영된다. 
  
프로그램별 참가신청은 서울의 산과 공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녹음이 짙은 여름은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뛰어 놀며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이라며 서울시 공원에서 준비한 다양한 자연학습과 체험으로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