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으로 치매 발별 예측 모델 개

▲ 3년 이내 치매 진행 여부를 간단하게 예측할 수 있는 치매 발병 조기예측 모델이 국내에서 개발됐다.(사진: 질병관리본부)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치매 발병 조기예측 모델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이 모델을 이용하면 3년 이내 치매 진행 여부를 간단하게 예측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은 치매 임상연구 인프라 구축 학술연구용역 사업(연구책임자: 삼성서울병원 서상원 교수, 과제명: 코호트기반 아밀로이드병리관련 생체지표 분석연구)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으로 치매 발병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학술연구용역을 맡은 삼성서울병원 연구진(서상원 교수, 장혜민 임상강사, 의생명정보센터)은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신경심리검사 결과만으로 개인별 치매 발병위험지수를 산출하여 3년 이내 치매 진행 여부를 간단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방법(노모그램***)을 개발했다. 경도인지장애란 인지기능의 저하가 관찰되지만 일상생활능력의 저하가 동반되지 않는 상태. 정상에서 치매로 이행되는 중간단계.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매년 10-15%가 치매로 진행하는 치매 고위험군을 말한다. 신경심리검사란 치매환자에서 인지기능 평가를 목적으로 실시되는 검사로 치매 원인질환의 감별진단 또는 환자의 질병경과를 파악하기 위하여 사용된다.
 
예측모델은 도식을 이용하여 진료실에서 쉽고 간단하게 적용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예측모델은 나이, 기억장애의 양상(시각기억, 언어기억), 기억장애의 정도(초기, 후기), 인지장애의 영역(단일영역, 다중영역) 등 4가지 위험요인을 기초로 만들었으며, 3년 이내 치매 전환 확률을 75%의 정확도로 예측한다.
 
한편, 연구결과는 ‘신경심리검사를 이용한 치매 발병 예측 방법 및 예측 시스템’으로 국내 특허 출원을 올해 8월 완료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온라인판에 지난달  7일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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