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70대 이상의 ‘신경인성 방광’ 환자가 가장 많아... 꾸준한 수분섭취 해야

▲ 신경인성 방광질환이 증가추세로 지속적인 예방과 함께 꾸준한 수분섭취가 필요하다.(사진: 신동찬 기자)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신경인성 방광질환이 증가추세다. 이 질환은 다양한 배뇨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 요폐, 요의소실, 진성요실금, 빈뇨, 야간뇨, 불수의적 배뇨근 수축으로 인한 절박뇨 및 절박성 요실금 등의 증상이 일어나며 다량의 잔뇨나 요폐로 인해 상부요로 기능 저하 혹은 신부전, 요로감염증으로 인한 패혈증까지 유발 할 수 있어 지속적인 예방과 함께 꾸준한 수분섭취가 필요하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신경인성 방광’ 질환으로 진료받은 진료 인원은 2011년 30만 1000 명에서 2016년 41만 5000명으로 연평균 6.6% 증가했다. 남성은 2011년 11만 명에서 지난해 14만 8000명으로 연평균 6.1% 증가했고 여성은 2011년 19만 명에서 지난해 26만 6000명으로 연평균 6.9%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70대 이상(14만 2000 명, 34.1%)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 60대(8만 명, 19.4%), 50대(7만 2000명, 17.4%)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70대 이상(3만 9000명, 26.0%)이 가장 많았다. 60대(2만 6000명, 17.7%), 50대(2만 3000명, 15.2%) 순이었다. 여성은 70대 이상(10만 3000명, 38.7%)이 가장 많았고, 60대(5만 4000명, 20.3%), 50대(4만 9000명, 18.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70대 이상이 2205명으로 가장 많았다. 60대 1044명, 50대 543명 순이었다. 여성은 70대 이상이 40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2029명, 50대 1206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노인 70대 이상의 ‘신경인성 방광’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비외상성 신경인성 방광은 주로 노인층에서 많이 발병한다”며 “특히 고령층으로 갈수록 남성들은 전립선비대증이외에도 방광수축력 저하로 인한 과도한 잔뇨량 증가 등으로 이에 대한 환자증가가 원인이고 여성일 경우에도 고령층으로 갈수록 말초신경 혹은 중추신경 장애 등으로 배뇨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군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신경인성 방광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이석영 교수는 “요폐나 배뇨후 다량의 잔뇨 등이 남는 저수축성 방광 형태일 경우는 지속적, 재발성 요로감염으로 인한 상부요로감염, 이로 인한 신부전이나 요로계 결석 질환이 빈번할 수 있으며 배뇨근과반사나 요도괄약근비협조 형태의 신경인성 방광일 경우는 고충전기 방광내압(방광의 유순도가 저하된 환자에게서 소변이 채워질 때 압력이 완충이 안되고 지속적으로 상승함으로써 상부요로(신장)에 손상을 주는 경우, high filling intravesical pressure)으로 인한 고배뇨근요실금(일류성요실금), 방광요관역류증, 신부전 등으로 인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삶의 질 저하로 인한 대인기피증, 우울증 등의 정신의학적 합병증도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경인성 방광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이에 대한 치료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예방과 함께 꾸준한 수분섭취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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