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누리 가격비교 분석결과, LG ‘코드제로A9’ 6월 출시 이후, 핸디·스틱형 내 제조사 점유율 1위

▲ LG전자 코드제로A9가 출시 한달만에 에누리 가격 비교 매출 비중 기준 두자리 수 성장하는 등 다이슨 등 수입산 천하인 핸디·스틱형 청소기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사진: 에누리 가격비교)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다이슨 등 수입산 천하인 핸디·스틱형 청소기 시장에 국내산 반격이 시작됐다. LG전자 코드제로A9가 출시 한달만에 에누리 가격 비교 매출 비중 기준 두자리 수 성장한 것. 덕분에 LG전자 점유율도 급상승했다. 

14일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청소기 제품군 중 핸디·스틱형 청소기가 진공청소기, 로봇청소기, 스팀/물걸레 청소기 등을 앞지르고 점유율 39%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동기 점유율 32%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특히 LG전자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달 청소기 카테고리 분석결과, 그동안 다이슨, 일레트로룩스 등 외국 업체들이 선전했던 국내 핸디·스틱형 청소기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전달 대비, 25% 대폭 상승했다. 올해 5~6월 LG전자의 매출은 타사에 밀려 14% 정도에 머물렀다. 그러나 6월 출시된 ‘코드제로A9’의 핸디·스틱형 청소기 내 매출 비중이 3%에서 한 달 만에 29%로 상승한 덕택에 LG전자 점유율은 39%로 급상승하여 제조사별 순위 1위로 올라섰다. 

 핸디·스틱형 청소기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코드제로A9’ 시리즈는  강력한 흡입력과 손쉽게 교체 가능한 배터리 등 뛰어난 성능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청소기 배기구 위치가 사용자 바깥을 향하고, 벽에 못을 박지 않아도 되는 거치대 등 사용자 중심 디자인으로 편리하다는 점이 인기 이유로 꼽힌다. 다만 다양한 구성의 흡입구 세트인 ‘토탈케어키트’와 배터리 2개를 추가 옵션으로 구매하면, 100만원대의 높은 가격대로 ‘코드제로A9’ 구입에 있어 다소 부담스럽다는 단점도 있다는 것이 에누리 가격 비교 측의 설명이다.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핸디·스틱형의 대표 제품인 상중심 청소기(모터가 상단위치) 시장은 그동안 다이슨, 일렉트로룩스 등이 주도해왔다”며 “LG전자가 ‘코드제로A9’으로 해당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이어, 삼성전자도 9월 신제품 출시 예정으로 업체간 경쟁이 점점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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