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경정예산안에 육아휴직 급여 2배 인상 ,국공립어린이집 증설, 재취업 지원 서비스 강화등 포함

▲ 정부가 육아휴직 급여 2배 인상, 국공립 어린이집 360개소 설치 등을 골자로한 '여성 경력단절 예방대책'을 내놨다. (사진: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컨슈머와이드- 주은혜기자] 정부가 ▲육아휴직 급여 2배 인상 ▲국공립 어린이집 당초 계획보다 2배 증설 등이을 골자로한 '여성 경력단절 예방대책'을 내놨다. 

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따르면,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에 중점을 둔 대책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정부는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비경제활동인구에 머물거나 이전보다 질이 낮은 일자리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은 것에 주목하고  일하는 여성들이 출산,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두는 일이 없도록 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정부는 517억원 예산을 들여 육아휴직 첫 3개월간 급여를 2배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현재는 육아휴직 급여로 100만원 한도에서 통상임금의 40%까지 받을 수 있다. 이 한도액을 150만원 까지 확대하고 소득대체율도 80%까지 상한선을 조정한다. 육아휴직 급여 하한도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확대한다. 

박춘섭 기재부 예산실장은 "육아휴직 급여는 이번 추경뿐 아니라 내년 예산에도 반영하게 된다"고 말해 일회성 정책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또한, 국공립 어린이집도 205억원을 투입해 360개 소를 설치한다. 당초 올해 계획은 '180개 확충'이었다. 

아울러,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재취업을 할 수 있도록 취업 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 

특히, 과학기술분야 경력단절여성들의 직업교육및 상담을 위해 '새일센터'에 창업 매니저 30명, 취업설계사 50명 추가로 배치한다. 또, 현재 정부는 자연 공학계열 여성 석박사 여성이 정부출연연구소 등에서 연구·개발(R&D)에 참여하면 최대 3년간 연구비의 70%까지 지원해주고 있는데, 이 대상자를 150명 더 늘린다. 

이 외에도 정부는 여성을 위한 직업훈련 교육과정도 727개에서 777개로 모두 50개 늘리며 초기 우수 창업자를 발굴해 창업교육, 사업화, 후속 지원 등 창업 전 단계를 지원하는 '여성전용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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