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판매실적 빨간불...전년 동월 대비 국내·외 판매 감소

▲ 기아차 중 5월 내수시장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모닝이었다.(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기아차가 5월 황금연휴 벽을 넘지 못했다. 5월 국내·외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2일 기아차에 따르면, 5월 내수 4만 3522대, 해외 17만 5606대 총 21만 9128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8% 감소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보면, 내수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막바지 판매 집중과 K7, 니로 신차 효과 등의 호재가 있었던 전년과 비교해 8.6% 감소한  4만 3522대를 기록했다. 특히 K시리즈, 쏘렌토 등 주력 모델의 노후화와 신차 효과 감소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지난달 기아자동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6436대가 판매된 모닝이었다. 이어 카니발이 6160대, 쏘렌토가 5507대, 봉고III가 5319대 순이었다. 지난달 23일 출시된 스팅어는 이번 주부터 고객 인도가 본격화되며 370대가 판매됐다. 5월까지 누적 국내판매는 20만 8,828대로 전년대비 6.9% 감소했다.

5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8만 6대, 해외공장 생산 분 9만 5600대 등 총 17만 5606대로 전년 대비 10.1% 감소했다.

우선 국내공장 생산 분 판매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크게 어려움을 겪었던 중동 등 일부 신흥시장과 유럽으로의 수출이 늘며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반면 해외공장 생산 분은 해외 현지 시장의 수요 위축, 주요 차종들의 모델 노후화 등으로 전년 대비 17.8% 감소를 기록했다.

해외 차종별 판매는 스포티지가 3만 5629대 판매돼 해외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프라이드가 2만 354대, K3가 1만 9,263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5월까지 누적 해외판매는 87만 9387대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시장상황이 어렵지만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차종을 추가해 대응할 것”이라며 “지난달 말에 출시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비롯해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규 소형 SUV를 앞세워 판매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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