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주은혜기자]  기업 5곳 중 1곳은 올해 상반기 채용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한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21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 계획 취소 및 연기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21.8%가 ‘상반기 채용을 취소하거나 연기한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22.3%)이 가장 많았으며 ▲중견기업(17.4%)▲대기업(14.3%)등 의 순으로 집계됐다.

채용 계획 변동 이유로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아서’(40%, 복수응답)가 첫 번째였다. 이어 ▲‘업황이 불안정해서’(38.6%)▲‘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27.1%)▲‘동종업계에서 다 그렇게 해서’(5.7%) 등의 순이었다.

채용 변동으로 인한 인력부족 문제 해결방법으로는 ‘기존 인력의 업무 분담’(67.1%, 복수응답)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내부 직무순환으로 인력 충원’(20%)▲‘해당 사업 축소’(11.4%)▲‘비정규직 인력으로 대체’(8.6%) 등이 있었다.

경기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질문에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전체의 12.8%였다.축소인원은 전체 내부인력의 평균 18%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정시기는 ‘올해 2분기’에 한다는 기업이 34.1%였으며▲‘올해 1분기’(26.8%)▲‘올해 3분기’(14.6%)▲‘내년 이후’(14.6%) 등의 대답으로 이어졌다.

한편, 경기침체가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지에 대해서는 ‘내후년 이후’(31.5%)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장기화된 경기불황과 불안한 국내외 정세로 인해 상반기 채용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기업들이 생겨나면서 구직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럴 때 구직자들도 능동적인 자세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과 직무에 부합하는 역량을 어필할 수 있는 전략을 꼼꼼하게 세우는 것과 함께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스스로를 격려해주는 등 마인드 콘트롤을 통해 멘탈이 무너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